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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열심히 일하는 이중직 목사님들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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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열심히 일하는 이중직 목사님들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 딴지 USA
  • 승인 2023.06.26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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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3학년 26살에 중국유학생교회를 개척했다.

졸업 후 사역자의 삶이 참담하다는 것을 느낀 후 사역과 알바를 함께 하기 시작했다..

아침에 작은공장 노동자, 밤에는 대리운전, 새벽에는 공부, 의자에서 2시간 자고 다시 공장, 대리운전, 공부..

매일 반복이었다.

목사, 노동자, 대리운전 기사, 배달기사, 화물 상하차, 대학시간강사 등 오늘 이 시간 까지 많은 일을하며..

그와 동시에 매일 이주민 친구들 전도와 성경공부, 심방, 병문안, 경찰서, 법원 등 찾아 다니며 돕는 사역을 쉬지 않았다..

이것이 나와 아내, 세딸들..

바로 우리 가족이 살아온 삶이다.

지금도 아르바이트하는 작은 공장 구석에서 잠시 쉬며 페북을 보는 중에..

온통 목사의 이중직에 대해 포스팅으로 가득하여 잠시 생각해 봤다.

우선 난 이중직이 아니다..

난 하루에 목사 말고도 하는 일이 2개 이상이기에 이중직이 사실 나의 목표다..

새벽 알바가 끝나고 오늘 아침 6시 쯤 잠시 교회의자에 앉아 잠을 잤다..

누워 자면 계속 잘 것 같아 의자에 앉아서 잠을 자고 있는지 10년이 넘었다..

깔끔하게 2시간 자고 다시 근처 공장으로 단기알바를 왔다..

그리고 저녁에 퇴근하면 아이들 저녁 먹이고..

교회 성도 심방하고 다시 새벽알바를 갈거다..

이렇게 미친듯이 일해도 대출과 마이너스 뿐이다..

목사가 왜 일하는지 몰라서 그런걸까?

그저 남들보다 더 잘살려고가 아니라

한번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하는 것 뿐이다..

그냥 그렇다고 나도 한마디 말하고 싶었다..

묵묵히 열심히 일하며 자신의 목회를 지켜가고 있는 이중직 목사님들에게 열렬한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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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주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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