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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들이여, 정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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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들이여, 정직하자
  • 딴지 USA
  • 승인 2021.11.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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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목사들의 선동집회 포스터

 

1. 윤리적 판단

젊은 날 청계천 빈민들과 살겠다던 김진홍이 극우로 변질하여 음흉한 마술피리를 불고 있다. 이 소리에 취한 목사들이 자기 신이 더 위대하다면서 신자들을 미혹하던 갈멜산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 같이 살려달라고 울부짖으며 허망한 제사를 여기저기서 드린다고 한다.

여기에 감리교 전 감독 원성웅이도 머리를 디밀었다. 감리교 목사로서 이리도 판단 능력이 조야한 이도 있다니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현대 세계의 정치윤리 몇 가지만 생각해 보면 판단이 명료하게 설 일이다. 영성이라는 것을 앞세우며 허망한 정치 집회를 열거나 찾아가는 자는 매우 부도덕하고, 우리 사회의 공공의 이익을 해하는 반사회적인 인물이다.

이들은 흑을 백이라 하고, 백을 흑이라 미혹하기 때문이다. 왜 그런지 아래 알기 쉽게 설명했다. 생각과 판단은 그대 몫이다.

2.

윤리학을 연구해온 사람으로 정치가에 대한 간단한 평가 원칙을 소개한다. 다음 두 인물을 철학적 윤리이론을 가지고 평가해 본다. 정치적 판단 내용은 사실 그리 복잡한 것이 아니다.

누가 과연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공복”으로서 더 나은 공익의 봉사자가 될까?

A의 인물됨

교수 아버지의 혜택을 받은 인물, 서울대 법대 출신, 건강상 이유로 군대 가지 않았으나 지금은 문제없음, 사시 9수 만에 합격 검사로 살아옴. 공직 생활 중 저축은행, BBK 등 각종 부실 수사 경력 의혹, 검찰 특권으로 처와 장모 가족 비리 은폐 의혹, 문재인 민주당 정권 검찰총장이었으나 고무신 거꾸로 신은 자. 조국, 추미애 두 법무부 장관의 검찰 개혁 의지를 가족 먼지떨이 수사로 좌절시킴. 문재인 정권 타도를 외치며 반대당의 지지를 받아 대선 후보가 된 인물, 그의 장모의 범죄 사실이 재수사로 확인됨, 처는 주가조작 혐의로 수사 중, 상습적 경력조작, 논문 표절 의혹 및 권력형 각종 찬조를 수수한 혐의가 있음. 민주당에 의해 “본부장” 비리 인물로 지목되고 있으며 전두환 옹호 발언 등, 사안마다 아마추어의 속성을 보이며 각종 설화를 이어가는 인물. 배우자는 각종 비리 의혹으로 인해 아직 공적 무대에 나서지 못하고 있음. 대통령이 되고 싶어서 손바닥에 임금 왕 자를 그리고 다니던 인물.

B의 인물됨

가난한 집안 출신으로 부모 혜택 없는 가난한 공장 노동자 출신, 공장 사고로 장애를 입어 군대 가지 못했고 지금도 장애가 있음. 제도권 교육을 받지 않아 제도적 사고에 매이지 않음, 가난을 딛고 검정고시를 거쳐 중앙대 법대를 나옴. 약관 22세에 사시 첫 시험에 합격, 인권 변호사로 법조인 생활하다가 성남시장 당선, 경기도지사 당선, 공약 실천 능력 약 90% 이상으로 평가됨. 2021년 민주당에서 조기에 대선 후보로 지지를 받음. 당내 기반이 약함. 비리 사실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으나 야당이 대장동 주범으로 몰며, 형수 욕설 사건, 모 여성 불륜설을 선거할 때마다 들고나와 매도하려는 인물. 국민 기본소득론과 국가 경영 사안에 대해 명료하고 전문적인 이해와 해명 능력을 갖춤. 최근 배우자 실족 사건이 있어 일부 비방자들이 가정폭력으로 매도했으나 사이좋게 공개 행보하고 있음.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과 대척점에서 경쟁했던 이력도 있음.

3. 윤리이론 적용

1) 효용성의 윤리 - 누가 일을 효과적으로 더 잘할까?

변호사를 우리가 찾을 때 사시 단번에 붙은 사람과 9수 만에 합격한 사람이 있다면 누굴 선택해야 할까? 남이 한 번에 끝낸 일을 아홉 번 해서 겨우 완성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선택하는 것이 효용성의 원리에 맞을까? 도끼질 한 번으로 장작을 패는 일꾼을 구할까, 아홉 번 도끼질 해서 장작을 패는 일꾼을 구해야 할까?

공공의 가치를 증진하는 일군으로 누가 더 유능할까?

우리는 박근혜를 겪었던 국민이다.

2) 의무론적 윤리 - 누가 역지사지를 헤아리며 사익 추구가 아니라, 공익을 위해 더욱 공정하게 일할 인물인가?

공직자가 사람을 차별한다면 공직의 의무를 위배한 것일까 아닐까? 조국 교수 가족을 9수 하듯이 악착같이 털던 자가 나xx 가족의 입시 비리 의혹은 건드리지도 않고, 모른 척 넘어가고, 자기 가족의 범죄와 비리를 검찰 권력으로 감추어 주었다면 그가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공직을 수행해야 한다는 보편의 원칙을 아는 사람일까?

보편성의 원칙을 위배하는 자는 끼리끼리의 이익 추구와 담합의 논리는 있어도 의리와 신의와 인권의 의미를 모른다. 더구나 약자를 위해 눈물을 흘리지 못한다. 이런 자가 눈물을 흘린다면 그것은 악어의 눈물이다.

검사 출신들은 아주 예외의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판검사의 죄는 모른 척 처리하고, 정적이나 서민의 죄에 대해선 중벌을 요구하고 선언한다.

개혁 제1순위 대상이 과연 공정한 세상을 만들까?

이재명이 성남 시장, 경기도지사 시절 사익을 추구하려 했던 형을 돕거나, 가족 비리를 은폐했었나?

대통령이 되자마자 측근을 두고 권력으로 각종 비리를 저지른 이명박과 그의 수하들이 지금 어디에 있나?

3) 성품의 윤리적 판단 - 누가 좋은 덕성을 갖추고 있을까?

판검사 세계에서 특권을 누리던 사람이 정말 덕스러운 인물일까? 이들이 과연 오래된 전통, 아리스토텔레스가 정리한바, 성품의 윤리가 요구하는 4대 덕이 출중한 인물일까?

먼지 털다가 안 나오면 그의 아내, 딸자식까지 비리 혐의자로 공개 망신 주며 법을 이용해 사지로 모는 성품의 사람이 과연 우리가 바라는 덕스러운 지도자일까?

누가 더 정의로울까? 누가 더 절제가 있을까? 누가 더 진정한 용기가 있을까? 누가 정말 지혜로운 사람일까? 누가 극단의 행위를 멀리하면서 중용지도의 처신 원칙을 옷 입고 있는 사람일까?

한반도 분단 76년, 남북 전쟁 후 적대적 대립 71년이 되는 시점에서 다시 시대착오적인 냉전 시대로 회귀하기 위해 문재인 정권 타도, 종전선언 반대를 외치는 이가 정말 우리가 기다리는 덕스러운 평화의 일꾼일까?

이 세 가지 질문은 우리가 사람을 고를 때 반드시 물어야 할 질문이다.

3. 사람 중에 천사는 없다. 그래서 옳고 그름을 헤아리는 이론 윤리학이 있는 것이다. 지혜롭게 묻고 살펴 나쁜 이는 버리고, 더 좋은 이를 일군으로 뽑아야 할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 미혹하는 목사들이 제아무리 날뛰어도 결국 우리 운명은 우리가 결정하는 것이다.

(아래는 극우 목사들의 선동집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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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가기

By CK Park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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