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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음악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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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음악회인가?
  • 딴지 USA
  • 승인 2021.11.2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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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홀에는 어떤 교인이 참석했을까요?

11월 16일 롯데 콘서트홀에서 명성교회가 '41년간 동행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린다'는 창립기념 음악회를 개최했다.

공연티켓은 11월 14일 1~5부 예배전에 교회식당에서 판매하고 음악회 당일 현장 판매도 한다고 했는데 티켓가격은 밝히지 않았다.

그리고 티켓판매금 전액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금으로 사용된다고 했다. (현장에 가지 못하는 교인은 교회 본당, C채널, 유튜브에서도 시청가능).

10월 31일 올해 추수감사절에는 교인들과 이웃에게 포장된 소고기국밥을 나누어 준다고 하면서 교인들에게 국밥 값 1만 원 이상 성의껏, 소 한마리 봉헌 할 사람은 500만 원을 입금하라고 계좌번호를 올려서 엄청난 부담을 안겼는데 끝난 후에는 얼마가 들어왔는지 밝히지 않았다.

16일 음악회가 끝나고 21일 오늘도 역시 교회소식에는 추수감사절에 이어서 티켓판매로 얼마의 금액이 들어왔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음악회에서는 최정상급 지휘자와 성악가 등 많은 음악가가 참여해 다양한 무대를 펼쳤다는 기사도 났다.

기사를 통하여 김삼환. 김하나 부자는 “지난 41년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였다”며 “그동안 함께하셨던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앞으로의 시간을 은혜와 사랑으로 함께 하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하면서 명성교회에서 엄청난 돈을 들여서 건축한 월드글로리아 공연장을 두고 굳이 롯데에 거액의 대관료를 지불하고 교인들에게는 티켓을 판매하는 것을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자신들은 월드글로리아센터가 협소해서 만족하지 못하는 것일지 몰라도 하나님께서 크고 화려한 곳을 원하실까?

PD수첩 내용이 거짓이라는 아버지에 이어서 김하나는 11월 10일 설교시간에 '우리 교회를 향한 세 치 혀로 만들어낸 거짓'이라는 묘한 말을 했다.

헌금을 빼돌려 800억 비자금조성, 임직헌금 도둑질, 외화밀반출, 각 남선교회에서 적립한 선교분담금을 수십년동안 매년 수억 원을 연합회장에게 절기마다 아버지가 상납 받았던 것이 세치 혀의 거짓이라는 말인가?

숱한 비리와 의혹이 난무하고 재정장로가 투신자살을 했는데도 교인들에게 한번도 용서를 구하지 않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이것도 하나님의 은혜인지, 누구를 위한 기념음악회인지 묻고 싶다.

<음악회 후 김하나의 축사와 기도 발췌>

이런 행사를 하는 것이 어려운 때에 맞는지 고민하고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기를 원하신다는 마음을 주셨다.

명성교회에 오면 이런 찬양을 매주 들을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원로목사님, 사모님 감사합니다.

우리 교회의 찬양의 기초를 원로목사님께서 눈물로 쌓으셨고 그렇게 때문에 저희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PS : 2018년 10월 9일 방영된 MBC PD수첩 '명성교회 800억의 비밀'이 허위라고 고소한다고 하더니 아직도 못하고 만만한 교인들만 무더기로 고소해서 명성교회 교인 2명을 전과자로 만들었다.

김하나는 MBC를 고소하여 재판과정을 통해서 '명성교회 800억의 비밀' 방영 내용이 거짓이라는 것을 밝히고 설교시간에 '세치 혀의 거짓'이 사실인 것을 입증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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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태윤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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