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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다니면서 각종 욕심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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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다니면서 각종 욕심을 배운다
  • 딴지 USA
  • 승인 2022.05.3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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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 숭배자, 신학 숭배자, 목사 숭배자, 교회 숭배자들이

놀랄 이야기 하나 해 줄게.

나는 교회 밖의 학생들에게 기도를 가르치고 있어.

누구나 하나님이 만든 창조물이라면

그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이라고 가르치고 있지.

그래서 교회 밖의 학생들이 기도하는 것도

자유 선택이라고 가르친다.

그런데 놀라워.

교회를 한 번도 안 가 본 친구들이

자발적인 선택으로 기도를 한다.

정말 간절한 기도야.

탐욕에 찌든 개신교인들의 기도보다 더 진실해.

한 번 읽어 봐.

이기적인 너희 기도보다 훨씬 나아.

열심히 공부하며 마음의 평안을 위해 기도하고

(교회에 찌든 인간들이 요행을 바라는 것과 달리)

열방이니 온땅이니

뜬구름 잡는 소리보다는

일상을 위해

할아버지의 건강을 위해 기도하고 있어.

그뿐이 아니야.

모든 이의 행복을 기도하고

대박이 아니라

소소한 곳에서 기쁨을 찾아가고 싶대.

내가 잘 가르쳤지?

너희들은 감히 꿈도 못 꾸는 일이잖아.

하지만 너희도 할 수 있어.

쓸데없이 너희의 모든 정력을 쏟는 그 잡다한 일을

하지 말아 봐.

전도 자체를 위한 전도라든지

기도 자체를 위한 기도회 같은 거 말이야.

그거 알어?

교회를 다니기 전에는 순수한 사람이었는데

교회를 다니면서 각종 욕심을 배운다는 거.

그것도 하나님의 이름으로

예수님의 이름으로

땅 부자, 거부가 되고

대박이 나길 기도해.

그런데 교회 밖의 학생은 이렇게 기도하고 있다니까!

너희들의 그 판에 박힌

기도를 닮지 않았다니까!

이제 내가 왜 하나님이 교회를 떠나셨다고 하는지

알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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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봉운송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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