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언론, 시민들의 확성기 [딴지 USA]
깊이 반성합니다, 더 무섭게 추 장관 응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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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반성합니다, 더 무섭게 추 장관 응원해야
  • 딴지 USA
  • 승인 2020.12.03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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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각되어야 할 윤석열의 '직무정지 취소소송'이 아닌 시민사회의 상식이 기각된 슬픈 날입니다. 이로써 분명해졌습니다. 검찰개혁에 대한 시대적 사명을 온몸으로 추동하고 있는 추미애 장관에게는 아무도 없습니다. '가재는 게 편’이라 했던가요? 저들이 보인 행태는 결국 그들만의 리그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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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앞서 최소한의 기대로 기각될 것으로 믿고 순진하게도 미리 엊그제 글을 썼었지요. 기각은 법원의 최소한의 양심이자, 사법부 감찰에 대한 자존심 문제로 나름 구색을 맞춘 판결을 기대했지만,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이렇게 저들과의 생각 차이는 여전히 상식 밖으로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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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집단지성이 기대한 정상적인 상식이 작동하는 세상은 대한민국에 없습니다. 최소한의 상식마저도 뭉개지는 우리의 현실이 슬프지만, 이로써 아주 명료해졌습니다. 오직 시민사회 밖에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서 더 뜨겁게 전의를 불태우고, 추호도 흔들림 없이 추미애 장관과 더불어 검찰 및 사법부, 그리고 언론까지 패키지로 개혁에 박차를 가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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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적이라기보다는 현실을 직시하게 된, 오히려 잘 된 일로 판단하고 싶습니다. 4일로 연기된 징계위원회에 시민사회의 무서운 압박이 필요합니다. 신발끈을 다시 동여매고 더 무섭게 각오를 다질 때입니다. 바로 코 앞에서 새벽이 열리고 있지만, 짙은 안개로 보이지 않을 뿐, 반드시 아침의 찬란한 태양은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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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순진한 (짐승같은)사람에 대한기대를 다시 한번 깊이 반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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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dward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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