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장 선거]
내가 소싯적에 초중고등학교를 강서구에서 다녔던 인연으로 아주 간단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대해 코멘트 해보자면,
국힘당과 민주당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총력전을 펴는 일차적 원인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기세 싸움의 성격 때문이다.
즉 이번 보궐선거가 내년 총선의 향방을 가늠해볼 바로미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용산과 국힘당 편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면 지금까지 해온 방식의 국정 운영에 더욱 고삐를 조일 것이고, 민주당이 승리하면 윤석열 정권 심판론이 큰 힘을 얻을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그렇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이번 보궐선거의 핵심 키워드는 누가 뭐래도 '이재명'이다.
용산과 국힘당 쪽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패하면 더 이상 이재명을 제거할 동력이 유지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 것이다.
그리고 이재명을 제거하지 못하면 몇년 후 자신들에게 닥칠 가혹한 현실이 눈앞에 아른거릴 것이다.
따라서 이재명을 어떻게든 제거하려면 이번 보궐선거에서 무조건 이기고 봐야 한다.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국힘당 편에서는 내년 총선 전체 결과보다 이재명을 제거하는 것이 더 핵심 과제다.
용산과 국힘당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모든 화력을 쏟아붓는 이유가 여기 있다고, 나는 분석한다.
반대로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 앞으로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이 이재명 쪽으로 확 쏠릴 가능성이 90% 이상이다.
나아가 여세를 몰아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 용산은 바로 레임덕이 시작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검찰의 고민과 처신도 꽤 복잡해질 것이다.
이재명을 죽이느냐 살리느냐가 이번 보궐선거의 핵심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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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요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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