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언론, 시민들의 확성기 [딴지 USA]
이효리 '마오' 언급→中일부 비난→해명→SNS중단·반크 "사이버폭력 그만"
상태바
이효리 '마오' 언급→中일부 비난→해명→SNS중단·반크 "사이버폭력 그만"
  • 딴지 USA
  • 승인 2020.09.07 13: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효리/뉴스1 © News1 DB

'마오' 언급과 관련해 '놀면 뭐하니?' 측의 해명은 물론 당사자 이효리의 인스타그램 활동 중단 선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효리를 향한 중국 일부 누리꾼의 도 넘은 악플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한국을 알리는 사이버 민간 외교사절단 '반크' 역시 악플과 과련, "사이버폭력을 중단하라"는 의견을 보였다. 
 
반크는 최근 공식 페이스북 등에 '맹목적 국수주의를 멈춰라'(stop chauvinism), '사이버 폭력을 그만두라!'(Quit Cyber Lynching!)문구가 쓰인 디지털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했다.

반크는 포스터를 올리면서 세계 최대 온라인 청원사이트 체인지의 링크도 공유했다. 이 게시물에는 "한국의 한 연예인에게 수십만 개의 댓글을 달며 린치를 가하는 중국의 사이버 국수주의를 막아달라"는 글이 한국어와 영어로 게시돼 있다.

반크 공식 SNS © 뉴스1

발단은 지난달 22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엄정화 제시 화사와 함께 걸그룹 환불원정대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효리가 지미유(유재석)에게 자신의 부캐명으로 마오를 언급한 데서 비롯됐다. 당시 이효리는 지미유와 대화를 하던 중 "글로벌하게 중국 이름으로 짓자, 마오 어떤 것 같냐?"고 물었다.

이후 중국 일부 누리꾼들은 '마오'라는 이름이 중국의 전 국가주석 마오쩌둥(모택동)의 이름을 연상하게 한다며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를 장난스럽게 언급한 것에 대해 '중국에 대한 모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중국 누리꾼은 '마오'라는 이름이 '마오이즘'이라는 말처럼 상징적인 고유명사로 쓰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후 이효리의 인스타그램 계정의 댓글창은 중국 누리꾼들이 적은 중국어 댓글로 가득 찼다. 대부분 비방하는 내용의 글이며 이 중에는 우리나라 위인인 '세종대왕'을 언급하며 모욕하는 글도 있었으며, 이효리에 대한 인신공격과 욕설 등 여러 비방 댓글들이 게재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놀면 뭐하니?' 측은 지난달 24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8월22일 방송 중 출연자인 이효리씨가 활동명을 정하는 과정에서 언급한 '마오'와 관련해 일부 해외 시청자분들이 불편함을 느꼈다는 내용을 접하게 됐다"며 "보내주시는 우려처럼 특정 인물을 뜻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더 이상의 오해를 막기 위해 어제부터 제공되는 유료 서비스에서는 해당 내용을 편집했다"고 알렸다.

이후 이효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분 안녕하세요, 다름 아니라 앞으로 3일 정도 기한을 두고 이제 인스타그램을 그만하려고 합니다, 최근에 있었던 일 때문은 아니고요(물론 아주 영향이 없진 않지만)"이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이어 "활동이 많이 없어 늘 소식 목말라하는 팬들과 소통하고자 했던 공간인데 이거 은근히 신경도 많이 쓰이고 쉽지 않네요"라며 "우리 팬들과는 다른 방식의 소통 생각해볼게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동안 늘 부족한 저를 보러 와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예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물론 쓴소리해 주시는 분들도 고맙습니다, 여러 가지 힘든 상황 속에서 굳건히 자기의 자리 지켜나가시길 바랍니다, 사랑해요, 고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이 글을 통해 인스타그램 활동 중단 선언 배경에, 이번 '부캐릭터 작명건'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음을 알렸다. 실제로 '놀면 뭐하니?' 측의 해명과 이효리의 인스타그램 활동 중단 선언 이후에도 중국의 일부 네티즌의 이효리를 향한 악플을 계속됐다. 
 
최근 상황과 관련, 반크 또한 중국의 사이버 국수주의를 막아달라는 청원을 공유하면서
'사이버 폭력을 근절'을 외쳐 눈길을 모았다. 

 

 

함께 만드는 언론, 시민들의 확성기 [딴지 USA]

출처: NEWS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0 / 1000

확성기 [Missy] | 딴지 USA |

확성기 [Missy] | 딴지 USA |

확성기 [Missy] | 딴지 US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