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드라마에 나온 대사였던가? "얼굴에 똥을 발라놔도 예쁠 ㄴㅕㄴ..."

그게 이 영상을 보니 딱 걸맞는 멘트인 것같다.

그런 조선생의 청춘과 아름다움이야말로, 사실은 보는 이의 마음을 짓누르는 것이다.

조선생한테 지난 4년간 일어난 일들은, 정상적 인간의 감정을 갖고선 도저히 견디기 힘들 정도로 가혹한 일들 뿐이었다.

그에겐 단 하나의 좋은 일도 허락되지 않았었다.

정치적 이득을 위해 어떤 권력 집단이 하나 하나의 개인을 표적으로 해서, 얼마나 다양한 종류의 폭력과 린치를 가할 수 있는지.

인간이 얼마나 야비해질 수 있는지 지금껏 목도하면서,

우리가 느낀 건 철저한 무력감, 그리고 무기력감이었다.

젊은 사람들은 한마디로 '지못미'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런데 막상 조선생 본인은, 다양한 일상 사진과 영상들을 태연자약 공유하면서 우리에게

"그렇게 힘들어할 필요 없어. 나는 잘 해 나갈 수 있어" 라고 말하는 것같다.

오늘은 조선생에게 이런 시구를 들려주고 싶다.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데려갈 거야

어쩌면 꽃들이 아름다움으로

너의 가슴을 채울지 몰라

어쩌면 희망이 너의 눈물을 영원히 닦아 없애줄 꺼야." (댄 조지)

그런데 써놓고 보니, 그런 슬픔과 눈물은 어쩐지 조선생의 것이 아닌 것같다.

무력함 속에서도 희망을 찾고 강해져야 하는 건 그가 아니라, 그를 바라보는 우리같은 사람들일지도 모르겠다.

조선생이 갖고 있는 힘은, 떳떳한 자들만이 가질 수 있는 힘이다.

조선생은 이미 알고 있는 것같다. 떳떳하지 못하면서 위세를 부리는 자들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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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주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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