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는 2010년 성남시장에 처음 당선되기 전까지 2004년에는 공천을 못받고, 2008년에는 공천 받았는데 떨어졌음. 그러니까 2010년까지는 성남에서 변호사를 했음. 나도 법정에서 순서 기다리다 몇 번 봤음.

2012년에 총선 대선 다 깨진 후, 정말로 우울한 절망의 시간이었는데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SNS를 참 잘했음. 그래서 '혹시 저양반이라도?' 하는 심정에 성남에 근무하거나 근무한 적 있는 판검사들에게 이재명 시장 어떤 사람이냐고 물어봤음. 그랬더니... 10년 전 일이라 정확히 기억 못 하지만, 대충,

"(내가 이재명 시장 상대로 소송하는줄알고) 너 절대로 조심해야 된다. 저 사람 정말 목적을 위해선 수단 방법을 무궁무진하게 쓰는 무서운 사람이다. 나는 이재명 시장처럼 하는 변호사 너무 싫다."

"똑똑한 사람인 건 확실한데 변론이나 신문을 할 때 너무 사람을 쥐잡듯 몰아붙이고 수치심을 줘서 보는 사람이 정말 불편하다. 나는 저런 변호사 싫다"

법정을 품위와 인격으로 가득 채워 판사는 물론, 상대방과 증인들까지 감동시켜 재판의 결과 모든 사람의 존경을 받는 변호사가 있는가 하면(문재인 변호사가 정확히 이랬다고 하고, 나도 그 일화를 2011년에 듣고 문변호사님을 대통령으로 지지하기 시작하였음),

승소 또는 유리한 판결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깐죽거리기도 하고, 약도 올리고, 고함도 지르고, 함정도 파고... 그야말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독하고 못된 변호사가 있다. 내가 이쪽에 속해서 아는데, 판사 검사들 얘기 들어보면 이재명 변호사는 나보다 한 수 위였던 것 같다.

그 후 시간이 많이 흘렀고, 문재인 변호사님은 대통령이 되셨다.

이재명 시장이 도지사 나가던 2018년, 일이 있어 서초동 간 김에 이재명 변호사 싫어하던 판사 검사들을 만났다. 나는 쟤들이 이재명 시장 싫어하는걸 잘 아니까 아무 말도 안 했는데, 걔들이 먼저 나보고 하는 소리가

이재명 시장이 자기는 너무 좋다는거다. 심지어 그때 난 전해철 지지하고 있었는데.

"응??? 전엔 야비해서 싫대매 왜?"

걔네들 집이 분당이었는데, 변호사 하는거하고 시장 하는거는 다른거를 자기들이 직접 주민으로 겪어보니 알겠대.

임태희(MB비서실장, 현 윤석열 선대본부장)를 무려 71%로 뽑던 성남분당구에서 민주당후보가 55%를 어떻게 받음? 일을 잘했던 거 외에 무슨 다른 방법이 있어?

이재명후보가 DJ 노무현 문재인같은 인격자가 아닌 건 우리 모두 알고 있다. 특히 문재인대통령은 100년 후에는 文子로 추앙받을 인물이다. 聖人과 함께하는 5년을 경험했고, 행복했다. 무향신료 무조미료 무자극 사찰음식이 몸에 얼마나 좋은가.

그런데, 이제는 우리 민주당 지지자들도 엽기떡볶이 매운맛 3단계 좀 먹어보자. 그거 먹어도 안 죽고, 상대방은 독극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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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gsik Choi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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