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언론, 시민들의 확성기 [딴지 USA]
'김건희=쥴리' 의혹은 더이상 개인 사생활 영역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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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쥴리' 의혹은 더이상 개인 사생활 영역이 아니다
  • 딴지 USA
  • 승인 2021.12.11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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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 알립니다.

저는 열린공감TV 제작진의 '쥴리' 관련 보도의 취재과정을 직간접적으로 목격했고 일부는 함께 했던 기자입니다.

이 보도를 두고 마치 정치적 목적을 두고 민주당과 연관된 정치 음해행위처럼 주장하는 국민의힘에 강력하게 대응하십시오. 그것이야말로 음해입니다.

해당 보도는 민주당과는 아무런 연관도 없고, 순수하게 시민들의 제보로 이어진 것입니다. 그 제보자들이 어떻게 열린공감TV에 연락하게 된 것인지는 제가 옆에서 관찰하여 잘 알고 있습니다.

만약 열린공감TV가 부당한 소송을 당한다면 기꺼이 법정에 출석해 제가 증언을 해줄 의향도 있습니다.

또하나. 이른바 '김건희=쥴리' 의혹은 더이상 개인 사생활 영역이 아닙니다. 김건희 일가가 저지른 각종 범죄 의혹들(삼성 아크로비스타 뇌물 의혹, 요양병원 사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이 오랫동안 덮이는 과정에서 김씨가 맺은 우리 사회 고위층과의 카르텔이 작동한 흔적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김씨가 젊은 시절부터 쌓아온 이러한 사적 네트워크가 공적 영역에서 부정한 영향력을 발휘했는지 여부는 언론의 취재대상이고 당연히 대통령 영부인으로서 검증 대상입니다. 그러니 민주당도 쥴리 관련 언론의 의혹제기를 방관하지 말고 적극 공세를 펴십시오.

되레 유흥업소 접객원이 마치 저급한 직업인인 것처럼 설명하고 논평을 내는 건 윤석열 캠프입니다.

열린공감TV는 단 한번도 유흥업소 접객원의 과거가 잘못되었다는 식으로 보도한 적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깨어있는 시민 여러분. 열린공감TV를 응원해주십시오. 제가 그들의 보도방향에 모두 동의해온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저널리즘적 열정과 프로페셔널함, 그리고 그 순수함을 가까이서 지켜보았기에 기꺼이 함께 해올 수 있었습니다. 이들이 얼마나 양질의 언론인인지는 제가 보증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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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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