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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로서 살아가는 현실적 이야기, '나는 엄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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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로서 살아가는 현실적 이야기, '나는 엄마다'
  • 딴지 USA
  • 승인 2021.12.01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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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고 나면 그때서야 내 엄마의 심정이 이해 간다고 한다.

우리 엄마도 나를 이런 마음으로 키웠겠지 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내 엄마도 나를 키우며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며, 그러한 생각을 하면 엄마는 참 쉬운 일이 아니구나 싶기도 하다.

 

사실 엄마가 되고 나면 나란 존재는 사라지고 그저 누구누구의 엄마로서의 존재만 남는 허탈함을 경험하기도 하는게 사실이다.

그렇다보니 어찌보면 엄마라는 자리는 한마디로 애증의 자리가 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엄마로서 희생을 하다보니 얻게 되는 상실감과 내 자식을 보며 느끼게 되는 뿌듯함을 동시에 느끼는 것이 바로 엄마라는 자리일테니 말이다.

 

나는엄마다

 

다음웹툰에서 오랜시간 연재를 이어오고 있는 작품 '나는 엄마다'는 이러한 엄마로서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이자 작가인 '순두부'는 아들 둘을 키우고 있는 엄마이다.

아이엄마가 되기 전엔 나름 멋 부리기를 즐겼지만 그것도 다 옛날 이야기, 이제는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느라 꾸미는 걸 포기한지 오래이다.

결혼하고 애 낳고 자연스레 엄마가 되는 수순이 남들 다 하는거라 하지만 그래도 힘든건 힘든거지!

 

 

나는엄마다

 

아이 둘을 키우는 엄마로서 마냥 힘들다고 징징댈 수도 있지만 순두부 작가는 나름 그 안에서 행복을 찾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실제 임신 후 육아에 대한 공포에 떨고 있는 이들에게 적나라한 현실을 전달하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고 행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준다.

작품 속에서 아이와 함께 하며 조금은 더 괜찮은 사람이 되는 것 같다는 순두부 작가의 말을 듣고 있자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나는엄마다

 

2015년 부터 연재해온 이 작품속에서 마냥 어리기만 했던 아이들은 쑥쑥 성장해 나간다.

 

작품 속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며 함께 공감하며 웃고 울던 독자들 또한 아기 엄마가 되고, 또 그 또래의 아이들을 키우고 있을테다.

이렇게 독자와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이 바로 일상웹툰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나는엄마다

 

또한 오랜 시간 연재해온 작품이기에 그 동안 그림체가 꾸준히 변화해온 모습을 보는 것 또한 색다른 재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연재초기와 지금의 그림체가 많이 달라져 있기 때문이다.

 

순두부 작가의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찬 작품 '나는 엄마다'는 아이 키우는 것에 대한 막연함에 겁먹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혹은 아이를 키우며 누군가와의 공감을 느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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