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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구원자 혹은 재앙, '아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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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구원자 혹은 재앙, '아르마'
  • 딴지 USA
  • 승인 2021.11.17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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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꿈이 많은 한 소년이 있다. 상상력이 풍부한 소년은 초능력자들이 나오는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 자신 또한 그들처럼 초능력을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부질없는 생각일지는 모르겠지만 소녀는 그런 상상을 좋아한다. 적어도 상상하는 동안은 마음이 편하기 때문이다. 몸집이 작고 왜소한 소년은 성격 또한 소심하다. 그 때문일까. 그는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한다. 모두 그를 만만하게 생각한다.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제일 밑바닥에 위치한 것이다. 소년에게 폭행을 당하는 일상은 당연한 것이고 아무도 소년을 구해주지 않는다. 그에게 있어 학교란 그저 더러운 쓰레기들을 만나는 장소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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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같잖지도 않은 이유를 억지로 붙여가면 괴롭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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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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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비하게 폭행을 일삼는다.>

 

그러나 사실 주인공은 정말 남들과는 다른 능력을 갖고 있다. 진짜 초인적인 힘을 갖고 있는 초능력자인 것이다. 학교폭력 피해자인 동시에 인류를 구원할 초능력자인 셈이다. 왜 이러한 모순적인 위치에 놓이게 됐는지는 그의 능력을 보면 알 수 있다. 그의 능력은 인간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하지만 인간을 제외하고는 가히 무적이라 불릴 정도로 대단한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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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손짓 한 번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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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들이 죽는다.>

 

어릴 때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능력을 각성한 소년은 손짓 한 번으로 모든 생명체를 죽일 수 있는 능력을 얻었다.(물론, 사람을 제외하고 말이다.) 그런 소년에게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게 될 일이 생긴다. 초능력자인 그를 지켜보던 이들이 그를 스카웃하기 위해 접근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 세상에는 이미 다양한 초능력자들이 존재했고, 그러한 이들을 모아서 관리하는 형태의 조직이란 것도 존재했다. 조직과 접촉하게 된 소년은 능력을 테스트해보며 점점 이 세상이 어떤 곳인지, 자신이 모르던 비밀들에 한 걸음 다가가기 시작한다. 그렇게 조직과 엮인 주인공은 하루하루, 새로운 발견을 하고 변화를 겪으며 정신적으로 성장해 나간다. 좋은 의미로도, 혹은 나쁜 의미로도 그러던 도중 이 세상에 아주 커다란 변화가 일어난다. 바로 주인공을 위한 무대가 만들어진 것이다. 언제부터인지 모른다. 정확히 관측되지도 않고, 그것들이 무엇인지도 아무도 모른다. 그냥 갑자기 어떠한 괴물들이 등장했다. 알 수 없는 이 생명체들은 닥치는 대로 인간들을 죽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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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정확이 무엇인지는 모른다. 다만 인간들을 적대한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현대 무기에는 상처조차 제대로 입지 않는 이 괴물에게 있어서 총과 미사일은 별 쓸모가 없었다. 심지어 기동력도 좋고, 물량도 많기 때문에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선 도시에서는 인간들이 전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는 싸움이었다. 백병전을 통해서 제압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총알도, 칼도 안 먹히는 이 녀석들을 상대로 분대를 이루든, 단체를 이루든 개인을 하든, 그건 오히려 목숨을 던지는 일이랑 마찬가지였다. 이렇게 막막한 상황의 주인공의 초능력은 마치 딱 들어맞는 느낌을 준다. 누군가가 만들어낸 대본처럼 말이다. 학교에서는 그 누구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고, 오로지 먹이사슬 최하위에서 발버둥치던 주인공이 이제는 인류를 구원할 영웅으로 취급받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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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능력에 취하기 시작하는 주인공, 지금까지 쓸모없다는 취급을 받아왔던 그에게 있어서 현재의 상황은 즐거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쉬운 일은 없다. 정부, 군대, 그리고 또 초능력자들끼리 단합하여 모인 조직, 혹은 초능력자들을 이용하는 조직 이렇게 여러 집단이 서로의 신념 때문에 갈등을 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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