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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감상 소감.. 별거 없는 예일대와 선택적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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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감상 소감.. 별거 없는 예일대와 선택적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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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1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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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MBC 스트레이트 감상 소감

1.
예일대학교도 별 거 없네....

이미 120만 달러에 부정입학을 시켰던 전례가 있던 학교이긴 했지만 그래도 수백년 전통의 명문대학인데 최소한 현재 부정입학의 행위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당당하게 해명하고 밝혀내기 보다 그저 회피하고 숨기기에 급급하다는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다.

아이비리그 명문대학에 대한 환상을 깨기에 충분했다.

2.
예일대 학장이 '한국계'라는 것은 꽤 신선한 반전이었다.

학장 '마빈 천'이라는 사람은 학자로서의 업적은 꽤 훌륭한 것 같은데 왜 이런 일에 연루 되었는지 모르겠다. 게다가 그의 대응방식은 꽤 비겁해 보이기까지 하다.

문득 <어떤 날>이라는 팀 활동의 음반과 그가 참여했던 수많은 영화음악으로 인해 한때 좋아하던 이병우도 역시 나경원 딸 입시 문제에 연루되어 지금은 음악가로서 그리고 연주자로서도 경력이 완전히 망가진 것이 생각났다.

3.
나경원의 아들 김현조군은 엄마가 과도하게 나서서 앞 길을 망친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SAT를 거의 만점에 가깝게 받고, AP 10과목을 5점 만점 받았다면 머리도 좋고 성실한 학생이다. 그냥 두면 충분히 자신의 진로를 멋지게 개척할 수 있는 아들을 왜 과도한 편법을 동원해 가면서 억지 스펙을 만들어 주려다가 이렇게 인생을 꼬이게 만들었는지...

4.
물론 지금 아이비리그 대학은 과거와 달리 공부만 잘해서는 입학이 불가능하다. 최소한 한국인, 중국인의 경우는 그렇다.

그래서 스펙이 필요한 것은 알겠는데 다른 방법(기부금 등)도 있었을텐데 굳이 선을 넘는 억지스러운 방법까지 동원한 것은 아무리봐도 무리수다.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고 문제가 되어도 처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을 수도 있다.

5.
무엇보다 IEEE 조사결과에 따라 해당 연구를 도와준 다른 서울대 교수 박사급들 연구원도 피해를 입게 생겼는데 평생 공부만 한 그들이 만약 심각하게 학자로서의 트랙 레코드에 문제가 생겼다면 그들의 미래는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

6.
최소한 나경원은 본인이 그렇게 일(?)을 저질렀다면 조국 딸의 입시문제로 그렇게 폭주하지는 말았어야지...

그랬다면 대중들과 언론이 이렇게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집요하게 추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7.
이건 성추행을 일삼던 웨인스타인이 자신은 페미니스트라고 주장한 것과 다름없는 일인데 나경원이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정말 궁금하다.

설마 자신의 아들은 모든 것이 합법이고, 조국의 딸은 모든 것이 불법이라고 확신을 했던 것일까? 정말 그랬다면 그녀의 판단력은 더더욱 이해불가의 영역이다.

8.
결론적으로 검찰이 6개월 동안 조국 일가 수사를 통해서 그토록 찾고자 했던 입시부정에 관련한 증거들은 나경원 아들 수사에 들어간다면 바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적어도 어제 방송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9.
나경원의 페이스북을 보니 상당히 억울해 보이고 격앙되어 있다. 억울하다면 해결방법은 간단하다.

서울대 실험실을 빌려 쓰는 것이 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증명, 아들이 해당 실험 참여를 했고 포스터 작성에 기여한 바를 분명하게 증명, 이 과정에서 윤 교수의 과거 연구 데이터가 겹치는 것에 대한 문제가 없다는 것에 대한 증명을 하면 된다.

그리고 예일대 당국(마빈 천 말고)을 통해 당시 입학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공식적인 확답을 받으면 된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고소를 남발하기 보다 인터뷰를 통해 자신있게 해명을 하면 된다.

10.
한편 조민 생기부 유출까지도 마구마구 하던 언론들은 어제 스트레이트에서 대형 폭탄을 터트렸는데도 김현조 관련해서는 참으로 조심스럽다는 것을 재확인하게 된다. 나경원의 고소가 무서운 것인지 아니면 선택적 저널리즘의 정의인 것인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아울러 조국 장관 후보 사퇴와 조민의 입학 취소를 해야 한다고 촛불시위까지 하면서 강하게 주장하던 명문대 학생들의 선택적 정의감에 대해서도 씁쓸한 감정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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