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언론, 시민들의 확성기 [딴지 USA]
일제강점기의 메카니즘,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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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의 메카니즘,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해
  • 딴지 USA
  • 승인 2021.07.24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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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과 같은 인물이 한 번 등장하면 30-50년 정도 실질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 판단했던 이들이 세운 원칙. 또 다시 노무현을 만들지 말라!

이후, 외양간을 고치기보단 아예 소를 잃지 않기 위해 썼던 방법, 싹을 잘라버리는 일이었다. 그렇게 하나하나씩 제거해 나간다. 그러면서 말한다.

“어디 한 번 또 나대봐 아예 싹을 잘라줄테니”

일제강점기, 일본과 친일파들이 했던 일은 독립운동을 했던 이들에게, 없는 죄를 만들어 덮어씌우고 욕보이게 하는 것이었다. 배우자, 자녀, 친인척 그리고 지인들까지 모두. 옳은 일을 함에도 고개를 들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 이들의 목적.

그러면서 말했다. “어디 한 번 또 나대봐 아예 싹을 잘라줄테니”.

그렇게 독립운동에 참여하려는 이들에게 두려움을 심어주었고 다수의 독립투사들이 친일로 전향했다. 통했다. 때문에 시대가 달라지고 문명이 발달했지만, 메카니즘과 원리는 여전히 같다. 통했으니까.

그때의 검찰과 언론, 당시의 지도층과 엘리트는 잘못에 대한 아무런 대가도 지불하지 않았고, 지금도 눈을 시퍼렇게 뜬 채로 어떻게 하면 권력을 쥘 수 있을까에만 혈안이다.

절망스럽다. 안타깝다. 언제까지 이렇게 당해야할까. 도저히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언제쯤이면 이런 소모적인 일에 에너지 낭비를 하지 않을 수 있을까. 언제쯤이면, 발전을 위한 싸움을 할 수 있을까.

독립운동이 끊이진 않았지만, 그리고 끈질긴 싸움 끝에 성과도 있었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역사는 단절되고 너무나도 많은 희생이 요구됐다. 옳은 일을 하는 것에 대한 대가, 너무나도 컸다. 아. ...

언젠가는 이 끈이 끊어지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더 이상 같은 방식이 통하지 않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그렇게 되기 위해, 비록 시간이 걸린다해도 진실은 꼭 밝혀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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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제홍 특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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