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개월 남아고, 기저귀 떼기 돌입한지 벌써 두달도 넘엇어요. 푸쉬하지 말라고 해서 천천히 시작했고, 변기도 종류별로 있어요 (서서 하는거, 앉아서 하는 거, 어른 변기에 까는거). 처음에 변기 거부 자체가 심했는데 앉을때마다 사탕도 줘보고 책도 읽어주고 간신히 익숙해졌고, 한두번 얼결에 소변은 성공했어요. 근데 그 이후로 늘 기 저귀만 찾아요. 신체적 준비는 완전히 다 되었고요, 어떻게 하는건지도 분명히 인지하고 있어요. 18개월부터 화장실에 가서 변기 붙잡고 (기저귀에) 대변 보던 아이거든요. 여름에 떼려고 기저귀 벗겨놓고 지내봤는데, 엄마 쉬마려 기저귀 주세요. 엄마 응가마려 기저귀 주세요. 이렇게 늘 기저귀만 찾아요. 어르고 달래도 안되고, 변기에 쉬 하면 간식 준다고 꼬셔봐도, 좋아하는 장난감, 스티커, 선물, 캐릭터, 뭐 하나 통하는게 없어요 ㅠㅠ 그냥 안먹고 안가지고 기저귀에 쉬할꺼래 요...하아...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는 팬티를 사줬더니 좋아라하고 입었던 적도 있는데, 기저귀랑 헷갈리는지 그냥 싸고는 당황해서 절 찾더라고요. 그리고는 이제 팬티 도 안입는다고...ㅠㅠ 자기도 기저귀가 완전 편한건 아닌거 같은게, 쉬하고는 바로 벗어버릴때도 있거든요. 그런데 대체! 왜!!! 기저귀를 계속 찾는 걸까요. 원래 변화에 적응이 느린 아이이고 좀 예민해서 오래 걸릴거라고 예상은 했는데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말도 좀 느려서 세돌 지날때까지 기다 린건데...그러느라 배변훈련이 너무 늦어지는게 아닌지 걱정도 되고요. 겨울 오기 전에 뗄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서 겨우 뗏어요. 둘째는 팬티는 좋아했는데 계속 팬티입혀달라고하고 거기에 응가를 ...얘도 6개월 넘게 걸렸어요. 얘는 친구
도 아니고 1살 어린 애랑 친했는데 걔는 2번만에 뗐고요.. 저는 기저귀 물티슈 싹 치우고 이제 없다. 빅보이여서 마트에서 안
판대. 혼자 변기에 앉아해야한다하고 마지막 1달은 알람맞추고 변기에 가서 일단 앉아잇엇어요. 그럼 얻어걸리는 날이 와여.
며칠동안 참고 안싸고 팬티에 맨날 싸고 어쩔땐 넘 힘들어서 그냥 다 버렸어요ㅡ 안빨고.. 지금부터 맘 독하게 먹고 1달만 해
보세요. 음료수 물을 계속 주고 시간마다 화장실가서 변기에 앉기. 지금 외출도 못하니 적기입니다. 요거트 우유먹은 후엔 딱
붙어서 뭔가 표정 이상하면 바로 변기로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