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 킨더 다니는 딸이 있어요. 책 읽기를 좋아하고요. 우연히 받은 에반 무어 2학년 논픽션 문제집도 읽고 혼자 다 푸는 아이입니다. 4학년 과정 리딩도 합니다. 처음 보는 단어는 제가 사전으로 찾아 주며 이해합니다. 보면 제 리딩 실력과 얼추 비슷한 것 같아요;;;; 신기해서 진짜 내용은 아냐고 물어 보면 말로 내용 요약도 합니다. 문제는 글자를 이미 다 읽을 수 있고 이해력도 좋은데 쓸 줄을 모릅니다. 사실 따로 파닉스를 많이 하지 않았는데 리딩을 계속 하면서 아이가 스스로 많이 터득한 것이거든요. 리딩이 되니 글쓰기도 쉽게 되겠거니 했는데 다른 영역인 것 같네요. wordly wise 1학년을 해 보니 모든 단어의 뜻을 다 맞춰서 한 시간도 안 되 책을 덮었어요. 근데 막상 써 볼까 하면 잘 모릅니다. 아마도 중간에 끼인 모음이 헷갈리는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엔 글쓰기를 싫어하는 것 같아요. 수학 문제를 풀 때도 암산을 잘 하는 편이지만 저는 식을 쓰라고 하거든요. 근데 꼭 암산으로 하고 답만 써요. 이런 경우 제가 아이에게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그냥 두면 되는 것인지 라이팅 문제집을 좀 풀릴지...집에서 받아쓰기를 좀 할까..생각을 좀 해 봅니다. (그렇다고 제가 글쓰기를 강요하거나 푸쉬하는 것은 아닙니다...이 부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레고를 좋아하는 아이라 손아귀 힘도 셉니다...힘이 없어서도 아닌 것 같고요...) 모든 답변에 감사합니다.
파벳 하나하나 사운드해서 천~천~히~ 끊어서, 그리고 천천히 연결해서 발음하는 법을 배우고 그 방식 그대로 스펠링 유추해
내는 연습을 하더라구요. 처음엔 원래 철자법적으로보면 틀린거지만 발음 나는대로 유추해 내더라구요. 그런데 선생님 말씀
이 고쳐주지 말라고 .. 그렇게해야 스펠링과 롸이팅에 대한 감이 생긴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알기로는 2학년은 되어야 스펠링
외우기 시작하고 그전에는 스펠링 틀려도 고쳐주지 말라고하더라구요... 저희 아이 보니까 이렇게 해서 인지 모르지만 스스
로 정말 많은 스펠링을 기억하더라구요. 아마 킨더 교육 받으며 나아질거예요... 공교육이 진도를 빨리 빼는거보다 기본에 정
말 충실하며 아이들에게 기본적인 감을 심어주는 거에 집중하더라구요. 롸이팅이 자신이 없고 못할것 같으니까 하기 싫어하
는거일수도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