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단백질 바, 단백질 쿠키, 단백질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단백질 식품이 출시되었지만, 오랜 시간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건 단연 단백질 드링크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간편하게 마시기만 하면 부족한 단백질을 채울 수 있으니 바쁜 현대인에게 딱 맞는 단백질 식품이다. 예전엔 우유나 물에 타서 마시는 파우더 형태의 단백질 드링크가 대세였다면, 몇 년 전부터는 언제 어디서든 바로 마실 수 있는 ‘RTD(Ready to Drink) 형태’의 단백질 드링크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단백질 드링크 대부분이 원유를 베이스로 하는 탓에 유당 불내증이 있거나 유제품 특유의 텁텁한 맛을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에게는 외면받기도 했다. 이를 해결하려고 새로운 형태의 단백질 드링크가 등장했으니, 바로 워터 타입 프로틴 드링크다. 일반 단백질 드링크는 우유에서 추출한 농축유청단백질(WPC)을 사용한다. 반면 워터 타입 프로틴 드링크는 농축유청단백질 속 유당과 지방을 제거해 만든 분리유청단백질(WPI)을 사용해 이온 음료 같은 산뜻한 맛을 자랑한다. 유당 불내증이 있는 사람도 섭취할 수 있고 칼로리도 원유 베이스 드링크에 비해 2배 이상 낮다. 여기에 근육 합성에 도움을 주는 필수아미노산과 콜라겐, 전해질까지 더해 운동 효과를 극대화한다. 본격적인 다이어트의 계절을 맞아 최근 출시된 워터 타입 프로틴 드링크 4가지를 에디터가 직접 마셔봤다. 음료 하나만으로 단백질 보충은 물론 수분 충전까지 동시에 할 수 있으니, 운동 중 혹은 요즘같이 더운 날씨에 마시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1 이롬 씨스루 프로틴 워터 자몽 CALORIE 55kcal PROTEIN CONTENT 10g 100% 분리유청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인 BCAA를 담아 근육 합성을 촉진한다. 상큼한 자몽 향이 단백질 특유의 향을잘 가려준다. 끝맛이 조금 텁텁하게 느껴졌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다른 프로틴 워터보다 단맛이 조금 있는 편이다. HACCP 인증 제조 시설에서 생산해 믿을 수 있고, 재활용 등급 우수 평가를 받은 에코클린 패키지를 활용해 환경까지 생각했다. 200ml 3320원.
2 파워에이드 프로틴 CALORIE 48kcal PROTEIN CONTENT 10g 유당을 0.1%까지 줄인 분리유청단백질을 사용했다. 파워에이드의 전해질 밸런스 시스템인 ION4와 나이아신(비타민 B)이 운동 중 느껴지는 갈증을 해소하고, 수분과 전해질을 빠르게 충전한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미니 사이즈로 휴대가 용이하다. 달콤한 포도 맛 음료로, 테스트한 제품 중 단백질의 향과 텁텁함이 가장 적었다. 일반 파워에이드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을 정도. 355ml 1580원.
3 잭앤펄스 프로틴드롭 CALORIE 50kcal PROTEIN CONTENT 10g 완두콩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이 주원료인 비건 단백질 드링크. 이탈리아 V라벨 비건 인증을 완료했다. 단백질을 잘게 쪼개는 가수분해 공정을 적용해 체내 흡수율을 높였다. 히비스커스에서 추출한 식물성 콜라겐으로 피부 건강까지 관리할 수 있다. 블러드오렌지의 달콤쌉쌀한 뒷맛에 자꾸 손이 간다. 설탕을 넣지 않은 제로 슈가 드링크로 맛이 깔끔해 음식과 함께 마셔도 좋다. 500ml 4000원.
4 OPI 프로틴 드링크 워터 블루 라즈베리 CALORIE 64kcal PROTEIN CONTENT 16g 단백질 보충제로 유명한 미국 글랜비아(Glanbia)사의 고품질 분리유청단백질을 사용해 단백질의 체내 흡수가 빠르다. 아미노산 18종과 칼슘까지 집어넣어 근육과 뼈 건강을 모두 챙긴다. 달콤한 라즈베리 향의 이온 음료로 단맛이 강하지 않은 편. 단백질 음료 특유의 향이 적고 갈증을 빠르게 해소해줘 격한 운동을 즐기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망고와 스트로베리, 레몬에이드 맛까지 총 3종으로 출시했다. 500ml 5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