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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한 이중생활 어떻게 될까?'그림자 미녀'
 회원_816153
 2021-11-27 10:47:53  |   조회: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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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워 77만의 SNS스타, 지니. 작은 액정 속의 나는, 평생 돌아다녀도 다 만나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는다. 꾸준히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역시, 언니, 이런 얼굴로 살면 어떤 기분이에요? 당연히, 난 대답해 줄 수 없다. 

 

아직도 여전히 내 얼굴을 100% 사랑하지는 못 하지만, 열심히 노력해보고 싶어. 내게 주어진 것드을 진심으로 아껴보고 싶어. 늘 스스로를 가장 먼저 편들어주길

 

요즘 SNS가 즐비한 시대이다. 이런 SNS는 스타들을 만들어 냈고, 그들의 이미지를 가지고는 많은 형상화 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외모가 뛰어나게 되면 컴퓨터 상에서는 인기 스타이다. 하지만, 이런 인기스타들이 진짜인 줄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요즘은 컴퓨터나 핸드폰을 이용한다면 손 쉽게 자신의 모습을 고칠 수 있다. 예뻐서 인기를 얻는 SNS스타도 다 만들어진 것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이번 글에서 이야기 할 '그림자 미녀'가 바로 그런 주제를 다룬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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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미녀의 첫 썸네일>

SNS 속의 지니는 연애인 보다도 더 예쁜 이다. 지니는 많은 이들의 팔로우를 갖고 있으며 많은 이들의 사랑과 관심 속에 살아간다. 하지만, 현실 속 지니의 실제 모습 '애진'은 이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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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미녀의 주인공이다.>

사람들은 지니와 전혀 다른 시선으로 보내니 말이다. 여기까지 본다면 단순하게 요즘 많은 곳에서 즐비하게 쏟아져 나오는 외모지상주의를 단순하게 나타낸 작품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물론, 외모지상주의를 소재로 다룬 이야기는 맞다. 하지만, 외모지상주의와는 쫌 더 다른 내용을 담고 있다. 대사 하나하나에 주옥같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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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같은 명대사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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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지만 마음이 예뻣던 썸남>

주옥같은 대사와 생각 하나하나가 웹툰 자체의 표현력으로 인해 독자들이 빠져들게 만든다. 어쩜 사람의 생각들을 그렇게 표현할 수 있는지 볼수록 마음에 와 닿는 글들이 많다. 또 다른 매력은 작품을 보면 볼 수록 공감뿐만 아니라 작품 속의 입체적인 인물로 부터 힐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음 아픈 과거들을 갖고 있는 아이들이 예쁜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 자체가 작품의 인물들을 눈에 띄게 해 준다. 처음 그림체 때문에 낯선 사람이 있는데 만약 이 작품을 끝까지 본다면 마음 속에 남는 작품으로 기억하지 않을까?

 

한번 보면 계속 빠져들게 만드는 그림자 미녀의 스토리에 대해 잠깐 이야기 해 보겠다. 다만, 이 작품을 볼 때는 숨겨진 이야기가 많이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면서 보는 것이 제일 좋을 꺼 같다. 지금 부터 하는 이야기에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작품을 제대로 접하고 싶은 이는 뒤로 가기를 누른 후에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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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닫아 놓고 하는 일은..>

그림자 미녀 속 여자 주인공 애진이는 주인공으로 77만의 팔로우 스타 지니를 만들어 내는 이다. 시간이 날 때마다 몇시간씩 협찬 받은 물품들로 사진을 찍고 그 후에 포토샵 작업으로 지니를 탄생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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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만든 것을 보고 만족하는 여주인공>

처음 이 작품을 보면서 애진은 단순하게 재미로 지니를 탄생시키는 것은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애진이 지니를 만드는 것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애진이 만들어 내는 지니는 바로 자기 대신 죽은 언니를 대신 형상화 한 것이란 것. 애진은 초등학교 때까지 자기 자신과는 달리 예쁘게 생긴 언니가 있었다고 한다. 다만, 초등학교 때 언니를 피하는 애진이 차에 부딪치려고 하는 순간 언니는 뛰어들어 애진을 구하고 죽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큰 트라우마를 가진 애진은 자신의 사진을 찍어 언니가 컸을 때의 모습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게 바로 지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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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한테 화를 내는 그녀>

애진은 자기 자신을 대신해서 죽은 언니에 대한 트라우마는 마음 속 깊이 남아있다. 자기 자신을 보며 걱정하는 엄마를 보며 화내는 애진은 단순한 사춘기로서 화 내는 것은 아니다. 자신에게 남아있었던 언니의 남은 사진 한장을 엄마가 재혼하면서 태워버렸다는 것이다. 더욱이 엄마는 재혼한 아빠에게 결혼 전 자식은 애진 밖에 없었다는 말을 하며 언니의 존재를 지운다. 여기에서 독자들은 헷갈리게 된다. 애진의 언니 지니는 애진의 기억 속에서 만들어낸 허상일까? 아니면 엄마가 모종의 이유로 거짓말을 하는 것일까? 어떤 이유로든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든다. 이는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니 궁금하다면 지켜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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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의 취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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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가해자에서 피해자로 변신>

그림자 미녀 속에서는 반에서 하는 왕따의 이야기도 다루고 있다. 아무래도 애진이 대한민국의 학생인 만큼 빼 놓을 순 없는 이야기가 아닐까. 처음 애진은 못생긴 얼굴 때문에 왕따를 당하는 것 처럼 나온다. 하지만 극 중 애진이 왕따를 당하는 이유는 좀 다르다. 더욱이 한국 사회에서 요즘 교내 왕따란 돌아가면서 당한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풀어 냈다.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고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상황까지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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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사진을 찍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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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그림자 속의 미녀 지니>

그림자 미녀는 단순하게 외모를 비판하는 만화가 아니다. 처음에는 생소한 그림체 때문에 망설일지 몰라도 한번 읽게 되면 빠져드는 몰입력과 주옥같은 대사 하나하나가 많은 공감과 심금을 울리니 말이다. 요즘 현실 속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인 왕따 부터 시작해서 삶 속의 다양한 에피소드, 사랑과 우정 등 정말 많은 이야기가 하나로 담겨져 있으니 말이다. 자연스러운 진행과 몰입력, 그리고 어딘가에 적어놓고 프로필 대사로 쓰고 싶은 대사까지. 단순하게 흘려 보내는 작품이 아닌 마음 속  그리고 머리 속에 오래 기억되고 싶은 작품을 원한다면 그림자 미녀의 애진의 이야기 들어보는 것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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