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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리뷰
솔직한 리뷰, '그랜드 배틀 토너먼트'
 회원_720656
 2021-06-03 01:27:24  |   조회: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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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네이버 웹툰을 봐왔던 사람이라면 한 번 쯤은 들어봤을 작품이 있다. 강냉이 작가의 '폭풍의 전학생', 한 때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작품으로 필자는 기억하고 있다. 험악하게 생긴 인상 때문에 어딜가도 주목을 받고, 또 그로 인해 일진들에게 찍혀 매일 같이 괴롭힘을 당하는 주인공. 그러나 싸움은 못해도 엄청난 운을 가지고 있기에 그로 인해 생기는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잘 풀어나간 작품으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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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가장 강한 자를 뽑는 대회가 열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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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했던 작품으로 인해 '강냉이'라는 작가의 이름은 계속해서 높아지게 되었다. 그러나 그 이후에 가져온 차기작들이 많은 비판을 받았었다. 똑같은 설정과 잦은 지각 등등으로 많은 질타를 받았었고 그로 인해 연재 도중인 작품을 중지했던 사건도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필자의 기억이기 때문에 확실하지는 않다.) 이번에는 이렇게 새로운 작품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1화부터 별로 반응이 좋지 않았다. 클리셰의 남용, 전작들과 전혀 다를 바 없는 스토리, 휘날린 것 같은 그림체 등등 독자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했다. 그래도 한 때는 월요일의 최강자 신의 탑을 누르고 1위를 달성했던 웹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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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의 주인공이다.>

 

전반적인 스토리를 보면 크게 어렵지 않다. 지구에서 가장 강한 사람을 뽑는 대회가 열리는데 주인공은 거기에 참가하려고 하지만 지원자격이 되지 않아 참가를 하지 못한다. 그로 인해 따지고 있던 와중에 대회 팀 경호원들과 시비가 붙고 그로 인해 시비 붙은 경호원들을 전부 때려 눕힌다. 이 장면을 대회 측 관계자가 목격하게 되고 그로 인해 제안을 받는다. 시드 배정을 못 받아서 기분이 나쁜 사람과 결투를 하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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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이 사람이 약해보인다고 자신이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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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엄청난 무력을 뽐내는 상대방>

 

주인공의 예상과는 달리 엄청난 강함을 뽐내는 상대방에게 일방적으로 맞게 된다. 상대방은 기분이 더럽다고 얘기한다. 시드 배정을 못 받은 것도 어이가 없는데 한낱 애송이와 겨루라는 것이 수치스러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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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서는 주인공>

 

그러나 이런 격투만화의 특성상 주인공은 절대로 지지 않는 법이다. 대게 주인공은 먼치킨 캐릭터인 경우가 많은데 역시나 이 작품의 주인공도 엄청난 먼치킨이다. 싸움을 거듭하면 거듭할수록 점점 강해지고 상대방의 힘을 압도한다. 그리고 결국 상대방을 이기게 되고, 상대방이 쓰러짐과 동시에 주인공 또한 쓰러진다. 덕분에 토너먼트 참가 자격을 얻은 주인공은 대회에 참가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대회에 참가하게 된 주인공, 대회 참가 자격이 어려운만큼 엄청난 강자들이 모이는 건 당연한 노릇. 바로 대회가 시작하자마자 사회자가 설명하는 룰은 무척이나 간다하고 또 확실한 것이었다. 바로 배틀로얄 즉,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전부 싸우면 되는 것이다. 거기서 살아남는 사람이 올라가는 것. 이것이 예선의 룰이었다. 강한 자들은 두각을 드러내는 법. 어중이떠중이들과 다르게 주변의 인간들을 정리해나가는 인물들이 눈에 띄기 시작하고 주인공과 맞붙게 된다. 호각은 아니어도 꽤나 선전하는 주인공, 그때 주변 인물들이 하는 얘기를 들어보면 무엇인가 심상치 않은 점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바로 '기'라는 말이 나오는데 그 전에도 '공력'이라는 단어를 썼던 걸 보면 이 범상치 않은 친구들은 아마 무림인으로 추측이 된다. 즉, 무술을 직접 배우고 기를 운용하는 초인들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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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를 다루는 이들을 통칭 '벽을 넘은 자'라고 부른다.>

사실 주인공 백호랑이 이 대회에 참가하게 된 것도 저 이미지의 인물 때문이다. 윤창혁이라는 저 인물은 취미로 무술을 수련중인 인물이다. 그러나 무패 최강이라는 칭호가 붙은 전설의 남자 '백호랑'을 추종하는 인물이기도 했다. 백호랑은 이미 동네에서는 엄청나게 유명한 싸움꾼이었고, 그 전설은 부풀어서 남자들의 심금을 울릴 정도였다. 그렇기에 윤창혁은 백호랑이라는 최강의 인물을 넘기 위해서 힘을 키워왔고, 그 결과 벽을 넘게 된 것이다.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긴 그는 백호랑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백호랑은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도 수준 이하로 약한 것이었다. 그것도 그런 것이 그는 이미 벽을 넘은 자, 즉 초인의 단계였고 백호랑은 일반인에 불과했다. 아무리 날고 긴다 해도 기를 다루는 사람을 이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렇게 백호랑은 패배하게 되었고, 윤창혁은 백호랑에게 다시 한 번 자신과 싸우고 싶으면 그랜드 배틀 토너먼트라는 대회에 참가하라고 권유한다. 또한 백호랑을 쓰러트린 일격은 엄청나게 위험한 일격이었는데 아주 극소수의 확률로 각성하거나 혹은 죽을 수 있는 일격이었다. 그러나 백호랑을 믿는 광신도와도 같은 그는 백호랑이 강해지기를 원했고, 그런 일격을 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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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전반적인 이야기의 흐름이다. 즉, 주인공은 약간의 고난을 겪다가 다시 각성을 하고 싸움을 한다. 그리고 승리를 하게 되고, 이러한 클리셰로 점점 강한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다시 위기를 겪다가 각성을 하고 승리를 한다. 그리고 약간의 개그가 들어간다. 어찌 보면 너무 뻔하디 뻔 한 이야기라고 볼 수 있겠다. 또한 많은 비판을 받는 부분이 확실히 전 작품들과 캐릭터가 겹치는 부분이 많다. 아니라고 부정하면 어쩔 수 없겠지만 전작을 봤던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캐릭터의 외형부터 성격까지 너무 비슷한 것 같다고 느낄 수 밖에 없다. 필자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뻔할 수 는 있지만 그렇다고 지금처럼 무차별적인 '비난'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의 비판은 당연히 작가가 안고 가야할 것들이지만 현재 작품의 댓글창은 작품과 전혀 상관 없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작가 본인도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작품을 그려 나가고 있는 만큼 어느 정도 작가와 작품에 대해서 존중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https://www.webtoonguide.com/ko/board/totalreview/9153?page=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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