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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된 한국판 히어로물을 만나고 싶다면, '트레이스'
 회원_313941
 2021-05-11 02:06:43  |   조회: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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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스

 

 

누구나 그런 상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만일 내게 초능력이 생긴다면?'

투명인간이 되거나 엄청나게 강한 힘을 갖게 되거나 벽을 통과할 수 있다든가 등 다양한 초능력 중 무엇이든 가질 수 있다면 우리는 어떤 삶을 살게 될까?

 

전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마블의 주인공들은 모두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모두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그들은 어느날 얻게 된 특별한 능력으로 전혀 새로운 삶으로 접어들게 되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평범한 학생이었던 피터파커는 우연히 유전자 변이 된 거미에게 물리면서 스파이더맨이 되었고, 세계 최고 억만장자인 토니스타크는 게릴라군에게 납치되는 것을 계기로 그의 첫 수트 마크1을 개발하고 그 이 후 아이언맨으로 살게 된다. 

 

헐크 역시 마찬가지이다. 평범한 과학자 브루스배너는 실험실에서 감사 방사선에 치사량 이상으로 노출되며 그 이후 통제 불가능한 괴물 헐크로 모습이 변하게 되고, 평범한 군인이었던 캡틴아메리카도 후천적으로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된다.

 

평범한 삶을 살던 이들은 후천적으로  이러한 다양한 능력을 갖게 되며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데,  이들은 초능력을 갖게 된 후 자신들이 살고 있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고 싸움을 시작하게 된다.

그들은 특별한 능력을 가지는 순간 더 이상 평범한 예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고, 그러한 남다른 힘을 얻게 되면서 포기하고 잃어야 할 것들이 생긴다.

그리고 그러한 갈등을 통해 그들은 한층 성장하고 그제서야 자신이 가진 특별한 힘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인지하게 되는 것이다.

트레이스

 

앞서 마블의 히어로물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바로 이 작품을 소개하기 위함인데, 다음웹툰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인 '트레이스'는 2007년부터 연재된 장기 연재 작품으로 다양한 초능력자들을 주인공으로 한 한국판 히어로물 중 하나이다. 이 작품의 경우 초반부터 독자들의 영화화에 대한 소망이 있었는데, 실제 영화화 이야기가 나와기도 했지만 그 이후 소식 없이 영화화는 흐지부지 되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트레이스

 

트레이스는 30여년전부터 갑자기 나타난 트러블이라는 괴물과 그에 따라 나타나기 시작한 초능력자 트레이스의 싸움을 주요 이야기로 한다.

트러블은 갑자기 어느곳에서든 나타날 수 있는 괴물로, 갑자기 나타나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존재로 사람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그리고 이러한 트러블에 맞서 유일하게 싸울 수 있는 존재는 트레이스로 각기 다른 특별한 초능력을 가지고 있는 존재들이다.

이들은 선천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으며, 후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이들 중 일부가 자신들의 능력을 부정적으로 이용하여 범죄를 저지르는 일들이 속속 발생하며 나라에서는 트레이스를 철저히 관리 감독하기 위해 트레이스 등록제를 실시하고, 사람들은 트레이스들의 범죄율 증가로 인해 트레이스를 무서워하고 부정적인 존재로 생각하게 된다.

 

오랜기간 연재된 만큼 트레이스는 현재 시즌12를 연재중이다. 그 방대한 내용 덕분에 새로 입문을 하려는 이들에게 진입장벽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꾸준히 영화화가 이루어지길 기다릴 만큼 현란한 액션과 다양한 개성의 등장인물들이 끊임없이 등장해 지루할 틈이 없는 작품이기에 한번 읽기 시작하면 계속 뒷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작품임에는 틀림이 없다.

또한 매주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는 걸 못참는 사람들에겐 이미 방대한 이야기가 연재되어 있는 트레이스는 한꺼번에 몰아보기가 가능한 작품이기에 마음 먹고 한꺼번에 작품감상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할 수도 있겠다.

트레이스

 

시즌1과 시즌2의 이야기를 간략히 살펴보면, 우선 시즌1의 주인공은 '사강권'이란 인물로 트레이스가 된 후 부모에게 버림을 받은 소년이다.

또 다른 주인공 '한태은'은 트레이스에게 엄마를 잃은 소녀로 어느날 길가에 쓰러져 있는 강권을 발견해 집에 데려온 후 그 뒤로 강권과 한집에 살게 된다.

친부모로부터 버려진 강권은 태은가족과 함께 살게 되며 자신이 트레이스라는 사실을 숨긴채 살게 되는데, 점차 트레이스에 대한 국가의 관리가 심해지며 정체가 밝혀질 위기에 처하게 된다.

 

 

트레이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학교에 트레이스가 나타나고 태은을 구하기 위해 강권은 자신의 능력을 드러낼 수 밖에 없게 되는데, 그 사건으로 인해 강권은 태은가족과 헤어져 국가의 감독하에 트레이스 기관으로 옮겨지게 된다.

 

 

 

트레이스

 

시즌2의 주인공은 평범한 회사원이자 한 가정의 가장 '김윤성'으로 언제까지나 행복하게 살 것만 같던 그였지만 어느날 트레이스화 되며 인생의 새 국면을 맞게 된다. 트레이스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그는 회사에서 퇴사를 할 수 밖에 없게 되고 또 가족은 검사를 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실험실로 가게 되는데 이후 딸 '윤지'와 부인과 연락이 끊기며 그는 가족을 찾기 위한 고군분투를 시작한다.

트레이스

 

 

그 과정에서 그는 최고의 킬러 '모리노아진', '정희섭' 등 또 다른 능력을 가진 트레이스들과 만나게 되고 국가에 의해 철저히 감춰져 있던 커다란 진실을 직면하게 된다.

 

이 작품에서 트레이스에 대한 국가의 자세는 이중적인데 그들의 뛰어난 능력을 활용하여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그들의 능력을 두려워하기도 한다. 이러한 국가의 이중적인 모습은 앞서 언급했던 마블의 히어로물에서도 볼 수 있는데 히어로들이 모인 어벤져스는 외계악당들을 물리쳐 국민적 영웅으로 큰 인기를 얻지만, 반복되는 큰 싸움으로 국민들의 생명 위협과 도시파괴 등으로 국가에선 그들을 해체하려 하고, 그들의 능력을 통제하려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쓰면 뱉고, 달면 삼킨다는 속담이 이럴때 딱 맞는 말이 아닐까?

 

이 작품 '트레이스'는 미국식 히어로물과 유사한 느낌을 주는 한국판 히어로물로 스릴 넘치는 전개로 누구나 빠져들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기에 아직 안 읽어본 사람이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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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1 02: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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