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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노니아
'교회는 건물이 아닌 공동체' 기독교 가치 실천한 씨앗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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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4-29 04:27:24  |   조회: 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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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교회 공간활용이 어렵게되자 교회임대 보증금을 빼서 전교인에게 재난 지원금으로 나누어주고 있는 경기도 일산의 씨앗교회에 다녀왔습니다.

이규원 목사님께서 주일예배에 초대해 주시어 '코로나19 시대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무'란 제목으로 설교했습니다.

씨앗교회는 단 한명의 담임목사 또는 당회의 리더쉽으로 운영되는 목회구조가 아니라 공동의 목회자들과 교인들이 교회운영에 직접 참여해 논의하고 의결하는 민주적 운영시스템의 교회입니다.

어떤 이들은 교회건물 보증금을 빼서 교인들과 함께 나누는 씨앗교회의 이러한 결정을 너무 래디컬한 것으로 여기고 기존 교회의 전통을 깨는 위험한 발상이라며 우려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어떤 이들은 씨앗교회의 급진적 행보 때문에 괜히 씨앗교회와 같이 하지못하는 기존 교회 목회자들만 건물에 집착하는 나쁜 사람들처럼 부정적 이미지만 각인시켰다고 비난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씨앗교회의 이러한 결정은 공동 목회자들과 교인들이 함께 결정한 교회 공동체의 뜻이었습니다. 그리고 알고보면 '교회'가 건물이 아닌 공동체를 의미한다는 본연의 기독교적 가치에 부응한 것뿐입니다.

이규원 목사님은 "집을 위해 가족을 버리는 부모는 없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곧 교회 건물을 유지하기 위해 교인의 가난과 어려움을 외면하는 것은 잘못된 신앙이라는 것입니다.

제가 존경하는 선배님이신 이규원 목사님은 강단에서 예배학을 가르치셨던 신학교 교수님이시자 저희 순복음 교단에서는 보기드문 교회의 사회참여를 강조하시며 다양한 사회적 섬김을 실천해오신 멋진 목사님이십니다.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시기 씨앗교회처럼 한국교회가 그리스도의 제자된 삶을 몸소 실천하며 교회 공동체가 서로의 어려움을 돌아보고, 교회밖의 소외된 이웃을 더욱 살폈으면 좋겠습니다.

귀한 예배자리에 초대해주신 이규원 목사님과 씨앗교회 가족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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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9 04: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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