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만 5세 남아예요. 거의 비슷한 패턴이긴한데 예를 들어 오픈된지 한참 된 음식(귀신같이 버릴 타이밍을 놓쳐 방치된 먹으면 좀 걱정되는 음식들.. 오늘은 언제 오픈한지 모르겠는 게토레 이)을 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건 언제 열었는지 모르는 거라서 너가 먹고 아플수 있으니 다른거 먹자. 사과주스 줄까? 하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싫어 안먹어 하더라구요 그래서 항상 몇초 뒤에 달라고 징징대니까 @두번 더 물었어요@ 근데 안먹는다고 하더라구여 그래서 알았어 하고 제 볼일 시직하자 마자 주스 잘라고 징징징 매달리더라구요 그래서 안댄다 아까 엄마가 먹을래? 라고 물었을땐 싫다고 하지 않았냐고 안준다고 했어요. 강하게 두번 안댄다고 얘기하고 나선 포기하고 제주변을 어슬렁 거려요... 이게 음식뿐만 아니라 물건들에도 해당이 대요 이런식에 기싸움 너무 지쳐서 달랄때 다시 줘야 대나 아님 한번 안댄다고 한건 안주는게 맞는지 정말 너무 헷갈려요 ㅠ 이시기에 이러는 건지 아님 제가 뭔가를 잘못하고 있는것인지 다른 맘들 궁금하네요.
원글님 자녀분의 반응을 잘 모르겠지만, 저라면 일단 가능한 간식 두개중 하나 고를 수 있다고 말하고
둘다 싫다고 말하면 지금 줄 수 있는게 이거 두개야.
그럼 생각해 보고 엄마한테 말해줄래...하고 기다려 주겠어요.
징징거리면 다시 ㅇㅇ는 뭐가 먹고 싶었어?
음...엄마도 네가 먹고 싶다는걸 주고 싶은데 지금은 없어. 엄마가 마트에 가면 기억하고 꼭 사올게.
지금 대답 안해도 되니까 엄마에게 있는 간식 두 종류 중 먹고 싶은 간식 정해지면 말해줘! 이러고 쿨하게 기다려
볼것 같아요.
두 아이 키우면서 선생님들이 이런식으로 말씀 하시는걸 들었는데, 이게 아이에게 경계를 정해주면서도 아이에
게 선택할 수 있는 힘을 주는것 같더라고요. 원글님,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