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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리뷰
인간에게만 통하지 않는 초능력, '아르마'
 회원_418033
 2021-01-21 01:49:00  |   조회: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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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아이들은 지한을 더 때리고 괴롭힌 뒤 자리를 뜬다. 학교가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지한은, 노점상을 괴롭히는 깡패들을 목격하고 똑같이 손을 뻗어보지만, 여전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건 마찬가지.

그리고 지한은 벌떼에 휩싸인 아이를 발견한다. 나무 위에 있는 벌집을 건드린 듯, 수많은 말벌들이 아이를 둘러싼 위험한 상황. 지한은 다시 손을 든다. 그 순간 아이를 둘러싸고 있던 벌들이 터진다. 지한에게는 무언가를 터뜨릴 수 있는 초능력이 있지만, 그게 인간에게는 통하지 않는 것이었다.

 

지한, 초등학교 5학년 무렵. 반 친구가 금붕어를 데려와 반에서 키우기로 한 때였다. 지한이 가까이 가면 동물들이 도망가거나 싫어하니 금붕어에게 다가가지 말라고 하는 반 아이들. 지한은 관심 없는 척 하지만, 금붕어가 보고 싶어 학교가 끝난 뒤 반에 남아 금붕어를 구경한다. 그런데, 지한을 보고 금붕어가 이상한 행동을 보인다. 금붕어를 죽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지한. 그러자마자 금붕어가 터져서 죽어버리고 만다. 이후로 자신이 초능력자라는 걸 알게 된 거였다.

 

공원에서 벌에 휩싸인 아이를 구하고 벤치에 앉아 있던 지한에게 한 여자아이가 접근하고, 너무 눈에 띄는 곳에서 능력을 썼다며 도망가라는 말을 한다. 지한에게 다가오는 수상한 남자들. 지한은 도망을 가려고 하지만, 금방 잡혀버리고 만다.

 

그리고 지한은 연구소 같은 곳에서 실험을 당하게 될 거라고 상상한다. 하지만 그들이 지한을 데려간 곳은 도심 한가운데에 있는 으리으리한 빌딩. 지한을 반겨준 황 실장은 지한과 같은 초능력자들을 관리하고 보호하는 곳이라고 소개한다. 황 실장은 지한의 인체에 대한 실험은 하지 않을 것이지만, 능력에 대한 실험은 해봐야겠다고 말하며 강아지에게 능력을 써보라고 하는데...

 

웹툰의 소개글이 '인류의 구원'인 만큼, 앞으로 지한이 인류에게 있어 어떤 역할을 맡게 될 지 궁금하다. 또, 도망치라고 했던 여자의 정체는 뭘까.

 

작가의 내공이 살아있는 깔끔한 그림체는 만화를 자연스럽게 읽히게 한다. 작중 이어지는 충격적인 장면들은 지한을 걱정되게 하면서도,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지 기대하게 하는 기폭제가 되는 것 같다. 여러모로 잘 짜여진 초능력 웹툰, 추천한다.

2021-01-21 01: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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