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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소년과 평범하고픈 소녀. '점핑오버'
 회원_844176
 2021-01-19 02:53:00  |   조회: 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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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계인 소년과 평범하고픈 소녀. '점핑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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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웹툰에 신작이 찾아왔다. 친숙하다면 친숙한 설정인 왕따와 학원물, 거기에 독특하다면 독특하다고 할 수 있을 법한 설정인 외계인으로 어우러진 조니조 작가와 서사야 작가(팀 비키니오아시스)의 '점핑오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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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학교에 다니면서 왕따를 당했고, 고등학교에 올라왔지만 한 달 동안 친구가 없는 것은 주인공 우연희 뿐이다. 연희의 반 아이들-속히 말하는 노는 애들-은 연희의 앞머리를 잘라준다고 하고 일부러 이상하게 자르거나 하며 연희를 괴롭힌다. 이미 왕따가 시작된 것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연희. 연희는 이미 왕따를 겪어보았기 때문인지, 반항해보았자 바뀌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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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계인 소년과 평범하고픈 소녀. '점핑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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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희는 학교에 있는 시간은 외롭다. 집에 돌아간다고 해도 혼자이기 때문에 외로움이 나아지는 건 아니지만 집으로 돌아가면 적어도 자유롭다고 생각한다. 연희는 외계인, 우주에 관련된 영상이나 책을 즐겨 읽는다. 이런 것들을 보고 있으면 자신의 고민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서 좋기 때문에. 연희는 바깥 마루에서 우주에 관한 책을 읽다가, 달에서부터 자신으로 떨어지기 시작하는 한 소년을 보고 놀라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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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계인 소년과 평범하고픈 소녀. '점핑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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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나 언제 그랬냐는 듯 아침, 등교 시간에 눈을 뜬다. 지각할 뻔 한 채로 등교한 연희는 자신을 괴롭혔던 아이들이 다가와 "오늘 학교 끝나고 뭐해? 우리랑 놀래?"라는 말에 당황한다. 사실 아이들은 연희의 집이 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연희의 집에 가 술을 마실 생각이었던 것. 연희는 거절하지 못하고 결국 아이들을 따라 노래방으로 가게 되고, 아이들에게 놀림 받고, 이용만 당한 채로 집을 안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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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고 비어있는 줄 알았던 집에서 연희를 맞이한 건, 꿈에서 본 거라고 생각했던 달에서 떨어진 그 남자아이. 아이들이 떠나자 남자아이는 자신이 외계인이라며 고백하는데...?

 

외계인 소년과 평범하고픈 소녀. '점핑오버'

 

  • 따끈한 신작으로, 깔끔한 그림, 무난한 스토리 흐름과 함께 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대되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연희의 성격이 너무 답답하고 소심하다는 평이 많은 것이다. 허나 연희는 이미 왕따를 당했던 아이이고, 학교 폭력의 가해자에게 죄가 있는 것이니, 연희를 탓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의견도 다분하다. 필자도 이 의견에 당연히 동의하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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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실 네이버에는 왕따가 등장하는 학원물, 일진 만화가 많기 때문에 점핑오버에서는 자신이 외계인이라고 주장하는 소년의 역할이 가장 기대된다. 자칫하면 평범한 학원물이 될 지도 모르니 독자 입장에서는 걱정되기도 한다. 과연 외계인 소년은 이야기를 참신하게 진행 시킬 수 있을까? 함께 지켜보는 것은 어떨까.
2021-01-19 02: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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