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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리뷰
오해로 시작된 관계. '유일무이 로맨스'
 회원_681841
 2021-01-15 02:18:52  |   조회: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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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로맨스 물에서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은 이런저런 사건으로 엮여 서로에게 오해를 가지게 된다지만, 남주가 여주를 사생팬으로 단단히 오해하는 이 작품은 꽤 신선하게 느껴진다. 네이버 웹툰, 두부 작가의 배우 탁무이와 취준생 공유일의 '유일무이 로맨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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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주인공 공유일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취준생이며, 아이돌 류민을 좋아하는 것이 삶의 유일한 낙인 듯 하다. 유일은 아르바이트 도중 류민이 출연하게 된 드라마의 스탭으로 일하게 된 친구의 연락을 받는다. 친구는 장소 섭외 리스트에 옥탑방이 있다며, 유일의 옥탑방을 사용하면 어떨까 하고 권한다. 돈도 벌고 류민의 실물도 볼 수 있는 이른바 성덕의 기회에 유일은 단번에 허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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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좋은 소식으로 기분이 좋은 것도 잠시, 진상 손님이 콘돔을 들고 와 유일에게 성희롱을 한다. 하마터면 위험한 상황이 될 뻔한 차에, 편의점에 있던 남자 손님이 유일을 돕는다. 남자 손님은 모자를 쓰고 마스크를 쓴 채라 알아볼 수 없었지만, 그는 배우 탁무이. 탁무이는 자신을 스토킹하여 집 앞에 음식을 걸어두고 가는 사생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유일의 옥탑방에서 촬영이 진행되는 날 무이와 유일은 처음 마주치게 된다. 허나 무이는 편의점을 오가며 이미 유일을 알고 있는 상황으로, 유일을 보고 콘돔이라는 말을 해버릴 뻔 하지만 콘치즈라고 말하며 얼버무린다. 그리고 무이는 자신의 집 현관문에 걸린 콘치즈를 발견하게 된다.

 

 

 

계속해서 우연히 마주치는 두 사람. 사생팬은 무이를 여전히 괴롭히고 있고, 상황은 무이가 유일을 사생팬으로 오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아간다. 보는 독자도, 유일도 억울하고 답답할 정도로 무이는 유일을 사생팬이라고 단정 짓는다. 덧글 반응을 보면, 무이에 대해 나쁘게 말하고 있는 독자들도 많이 있다.

 

이후, 방송 촬영을 계기로 유일의 집에 들어가게 된 무이는 유일이 어렸을 때 썼다고 하는 소설을 발견하게 된다. 그 소설은 무이가 2권까지만 가지고 있는 소설로, 무이에게 많은 힘이 되어주었던 소설이다. 정리해보자면, 무이가 사생팬으로 오해하고 몰아갔던 유일은 사실 무이가 좋아하던 작가였던 것. 

 

호감 가는 그림체로 누구라도 편하게 볼 수 있을 것 같은 웹툰이다. 두 사람의 관계가 바뀌어 가는 것이 재미있다. 무이의 이미지가 바뀌면서, 독자들의 반응이 달라지는 걸 보는 것도 쏠솔한 재미. 아이돌과 배우, 팬과 사생팬이라는 소재에 소설이라는 소재를 이용한 것이 흥미롭고, 이야기 흐름이나 대사가 드라마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기대되는 로맨스 웹툰. 추천한다.

2021-01-15 02: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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