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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노니아
열매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도 목사가 먼저 성화된다면..
 회원_813066
 2020-12-03 05:11:52  |   조회: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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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의 중요한 임무는 교인들의 영적 성숙을 돕는 일이다. 교회의 수적인 성장보다는 영적 성숙에 더 초점을 맞추는 것은 건강한 목회이다. 이런 성장의 열매는 가시적으로 금방 나타나지 않고 오랜 세월의 양육과 기다림을 요한다. 그래서 젊은 사역자들을 지치게 한다. 이 기다림의 지난한 과정에서 어떤 이들은 교인들의 성숙에 대한 기대를 서서히 접고 열매 없는 현실에 적응하는 현상유지의 목회로 주저앉는다. 그러면 고뇌는 줄어들어 버틸 만 해진다. 그러나 이렇게 타협하기를 거부하고 끝까지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사역하려는 이일수록 세월이 흘러도 열매가 나타나지 않을 때 탈진의 현상은 심각해질 수 있다.

자신의 사역에 한없이 느리게 반응하는 교인들에게 서운한 감정과 불만이 싹트기 시작한다. 그런 내적인 응어리가 설교나 사역에서 자기도 모르게 묻어나온다. 그러면 교인들에게 전혀 유익이 없고 그동안의 수고마저 헛될 수 있다. 그런 위기상황에서 목회자에게 하박국이 보여준 믿음이 절실하다. 영적인 열매는 하나님의 때에 그의 은혜로 말미암아 맺히게 될 것이니 현재는 그 열매가 보이지 않을지라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다려야 한다. 그런 답답한 상황에서도 목사가 하나님으로 인해 기뻐하는 이로 먼저 성화된다면 교인들도 점차 변화될 것이며 그의 목회는 새로운 차원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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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3 05: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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