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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식구 안 감싸는' 임은정 검사, 검사직무대리 발령 계속 보류 당해
 회원_431824
 2020-11-21 04:28:18  |   조회: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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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업무와 문제 제기, 검찰 내부에서 이런 저런 봉변을 당한 동료들의 고민 상담만으로도 벅찬 저로서는

다른 기관에서 고초를 겪고 있는 내부고발자들까지 도울 여력이 없어요.

절대반지를 없애기 위해 모르도르로 목숨걸고 가는 프로도가

백색의 마법사 사루만과 싸울 수 없는 것처럼.

저에게 SOS를 보내는 분들이 간혹 계신데,

반지원정대로서의 동료애를 느끼면서도

감당이 안 되어

호루라기 재단을 안내하고 있지요.

하여, 호루라기 재단에 늘 빚을 집니다.

제 칼럼이나 담벼락에 여러 번 쓴 이야기들이긴 하지만,

호루라기 재단의 요청을 감히 마다할 수 없어

재작년에 이어 제 이야기를 또 풀어놓았습니다.

오늘 공개된 호루라기 재단의 유튜브 영상은

대검 부임 직전에 인터뷰한 것으로,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이 되면

검사들의 직무범죄에 대한 감찰과 수사를 바로 할 수 있을 줄 알고,

검사님들 공소사실 쓰느라 향후 바쁠거라고 인터뷰했었지요^^;;;

제가 '제 식구 감싸기'를 결코 하지 않으리란 걸

대검 수뇌부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하여, 감찰 조사 말고 정책 연구에 전념하길 원한다는 의중이 전달되고

'불공정 우려' 등을 이유로

중앙지검 검사직무대리 발령이 계속 보류되고 있지요.

당초의 포부와 계획이 틀어져

인터뷰 두 달 뒤

이 영상을 보고 있으려니

더딘 나날에 민망하고 죄송할 따름입니다.

대검 뒷마당 구석에 '해치상(獬豸像)'이 있어요.

원래는 대검 로비에 있었는데,

김태정 장관, 신승남 총장이 연이어 구속되는 등

흉흉한 일이 계속 되자,

대검은 해치상 뿔 방향을 바꿔보다가

결국 청사 밖으로 쫓아냈지요.

해치상은 내쫓겼지만,

저는 쫓겨나지 않았고

결국 청사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고생스럽더라도

단단히 다져가며

계속 가보겠습니다.

영상을 보고 있으려니 ‘비비크림이라도 발랐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적지 않습니다만,

내부고발자들이 기댈 언덕이 되어 주는 호루라기재단과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분들에게 제 다짐을,

속한 조직의 부조리에 맞서 싸우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응원의 마음을

그대로 전하고 싶어

제 담벼락에 살포시 올립니다.

P.S. 언제나 그랬듯 검찰이 어수선하고 제 의견이 궁금하여 제 담벼락을 다녀가시는 분들이 많을 듯 합니다. 저의 공정성을 의심하는 검찰 간부들로 인해 당연한 중앙지검 검사직무대리 발령조차 아직 나지 않는 난처한 처지라 부득이 언행을 극도로 아끼는 중입니다. 널리 양해를 구합니다.

링크: https://youtu.be/PEv-o9wwA7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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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1 04: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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