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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노니아
폼잡음과 선동이 난무하는 시대, 복음의 방식은 어디있나
 회원_925841
 2020-10-20 03:38:27  |   조회: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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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을 정보로 받아들이고 아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거 같다.

필요한 요소임은 인정한다. 그러나 이 복음은 좋은 소식으로서 성령님의 일하심으로 새로운 피조물의 삶을 낳는다.

이 삶에는 받은 은혜가 사랑으로 살아지는 삶, 그 삶을 함께 말씀과 기도와 삶으로 살아가는 지체들, 그들과의 나눔과 훈련, 다양한 일상의 부대낌, 이 삶들이 이웃들 속으로 들어가 나눠지는 깊은 부대낌들이 서로 어우러져서...선순환이 될 때 건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

그런데 복음을 알고 믿는다고 하는 순간이 지나면, 나머지 삶의 내용들이 곧잘 무시되곤 한다. 지체들과 함께 하는 일이 없고, 예배와 말씀과 기도의 - 은혜의 방편들의 먹음이 없으며, 벽이 깨어진 이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장도 없다.

그러니 신앙은 금새 마음의 우상들을 좇는 종교 행위가 되기 쉽다.

직업, 이웃들과의 삶, 경제, 정치, 문화 등의 모든 부분에서 복음이 아닌 세상의 방식대로 살아간다. 쉬이 종교 모드가 되어 구원을 얻어내려고 하든가, 시류에 편승하여 마치 새로운 길을 걷는냥 뻐긴다.

개인적으로 권력이나 돈, 명예 등의 요소들을 복음적으로 살아내는 이들을 본 일이 거의 없다. 오히려 비그리스도인들 보다 더 추악하게 돈과 명예와 권력을 좇는 일들을 많이 봐왔다. 유교적 명예 지키기에 바쁘고, 시류에 편승하여 인기를 얻고 스피커를 크게 만들어 사람들은 선동하고 혼란에 빠뜨리는 이들을 자주 목격한다. 사실, 그런 선동을 일삼은 이들은 아무런 책임도 져주지 않는다. 자신도 누리지 못하는 좋은 소식을 어찌 타인에게 누리게 해 주겠는가.

오늘도 폼잡음과 선동이 난무한다. 시간이 지나면 다 드러날 것이다. 종교 용어 빼고나면 그저 좋은 연설문과 강의문이 되는 이야기들이 난무하는 시절, 아침에 마시는 커피나 갓 짜온 우유를 마시는 것의 유익이 설교 제목이었다는 것을 듣고 씁쓸한 미소를 보이던 많은 우리들의 설교와 말과 삶도 별 다르지 않아 보이는 쌀쌀한 밤이다.

_ 끄적끄적

 

 

출처:https://www.facebook.com/byoungdoo.kim.756/posts/663472517690053

2020-10-20 03: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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