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언론, 시민들의 확성기 [딴지 USA]
대검감찰 맡는 임은정, "막중한 역할, 담담히 가볼 각오"
상태바
대검감찰 맡는 임은정, "막중한 역할, 담담히 가볼 각오"
  • 딴지 USA
  • 승인 2020.09.12 02: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필(輔弼)은 ‘바르게 하다, 바로잡다’의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검찰총장을 잘 보필하도록 하겠습니다.

2016년 부산지검 고소장 위조 은폐사건에 대하여

지난 9월 1일, 중앙지검에서 불기소 결정을 했습니다.

예상했던 결과지요.

지난 화요일, 항고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습니다.

계획대로입니다.

오늘 오전, 제 항고사건이 어느 검사실에 배당되었는지 안내 문자를 받았는데,

오후 대검 감찰본부로 발령났다는 기사를 접하고 보니

갈 길이 험하겠다는 생각이 설핏 듭니다.

그럼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야할 길

담담하게 가볼 각오입니다.

몇몇 기사들을 보니,

대검연구관은 총장을 보필하는 자리인데

저 같은 사람이 가면 안 되는 것 아니냐는 검찰 내부 일부 볼멘소리가 있는 듯합니다.

대검연구관은 검찰총장을 보필하는 자리가 맞지요.

보필(輔弼)은 ‘바르게 하다, 바로잡다’의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전국칠웅의 하나인 제나라 명재상 안영은 군주가 나라를 잘 이끌면 그 명을 따르고, 군주가 잘 이끌지 못하면 그 명을 따르지 아니하여 군주가 백성에게 허물을 저지르지 않도록 하였다는 역사에서,

보필하는 사람의 자세를 배웁니다.

검찰총장을 잘 보필하도록 하겠습니다.

검찰은 사법정의를 재단하는 자이고,

감찰은 검찰을 재단하는 자입니다.

감찰은 구부러진 검찰을 곧게 펴거나 잘라내어 사법정의를 바르게 재단하도록 하는 막중한 역할임을 잘 알고 있기에,

발걸음이 무겁네요.

그럼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 할 일이고

가야할 길이니

더욱 씩씩하게 가보겠습니다.

 

 

함께 만드는 언론, 시민들의 확성기 [딴지 USA]

출처가기

By 임은정 검사
By 임은정 검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