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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한의 상장이 누락된 것을 서울시에서 뒤늦게 발견했다고? (feat. 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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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한의 상장이 누락된 것을 서울시에서 뒤늦게 발견했다고? (feat. 오세훈)
  • 딴지 USA
  • 승인 2022.05.0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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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제 "서울시와 인천시에서 표창장을 준 적이 없다"는 보도가 나가고 한동훈은 "서울시장 상장 받았다. 원한다면 청문회 때 소명하겠다"는 해명을 했다.

사실 나는 이미 그 단계에서 한동훈이 오세훈을 통해 모종의 수작을 부렸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2.

그래도 오늘은 어린이날로 휴무일인데 서울시에서 이례적으로 "알렉스 한의 상장이 서울시 시스템상으로 누락되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할 줄은 몰랐다.

누가 5세 아니랄까봐? 어린이날에 움직아다니...

3

그만큼 급했겠지. 휴무일에 공무원이 출근해서 수상 내역 시스템에서 누락되었다는 해명을 해야 할 정도로 말이다. 당연히 서울시장이 오세훈이니 가능한 일일 것이다.

서울시 입장에서는 일 더럽게 못하는 것으로 독박을 쓸 정도로 한동훈을 위해 피의 쉴드를 쳐 주는 것이다. 오세훈과 한동훈, 그야말로 눈물 겹지 않은가?

4.

하지만 일두법사가 귀찮음을 무릅쓰고 한번 더 정리를 해 주겠다.

오늘 서울시의 누락 어쩌구 하는 발표는 상장 대장 원본을 기자들에게 보여 주지 않는 한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최성해의 주장을 똑같이 적용하는 것이 국룰이라고 몇 번이나 이야기 했는가?

5.

그리고 알렉스가 받은 것은 봉사상이다.

알렉스의 주장으로는 POT라는 봉사 동아리(자신의 말로는 비영리 자선단체)를 만들어서 사회 취약계층에게 2만 시간 이상의 영어 교육 봉사를 했고 기업으로부터 컴퓨터를 받아 복지관에 기증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자, 서울시에서 그 증빙에 대해 심사를 제대로 했는지 묻고 싶다.

6.

PTO에서 영어과외 봉사를 하는 학생이 총 몇 명인지 그 애들이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2만 시간 이상을 봉사했는지 관련 자료 다 공개해야 한다. 서버를 압수수색해야 하는데 이미 PTO 페이지를 내렸다. 어이쿠, 증거인멸이로구나.

7.

이런 사실들이 명확하게 증명되지 않으면 알렉스에게 해당 시민상을 수상하도록 허락한 서울시의 심사인단도 모두 직권남용, 뇌물방조, 부패 등으로 처벌 받아야 하는 것이다.

8.

다시 말하지만 이 기준은 니네 검사들이 만든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검증하기 위해 만든 기준이다. 한동훈이 그런 사실들을 기자들에게 흘렸다는 것은 이제 더 비밀도 아니다.

검언유착 혐의 무혐의라고? 핸드폰이나 까고 무죄를 주장해라. 이 철면피야...

9.

니네가 만든 기준을 누구에게는 적용하고 누구에게는 적용하지 않는다면 '공정과 상식'이라는 말을 앞으로 쓰지 말던가 혹은 공정과 상식의 기준이 검사와 검사가 아닌 이들의 구분은 다르다고 말해라.

법은 만민에게 평등한 것이 아니라 니네 꼴리는대로 적용한다고 인정해라.

10.

그런데 서울시야 오세훈의 도움을 받아 대충 넘어간다 쳐도 인천시는 어떻할거냐?

박남춘 시장이 인천시에서 발급한 상장이 아니라는데.... 그리고 자세히 내용을 보면 봉사상도 아니던데....

11.

해법을 알려주마. 거짓말 해서 미안하다고 빨리 사과해라.

사실 상장 말고도 깔게 너무 많아서 이렇게 사소한 일로 화력을 낭비하기도 싫다. 결정적으로 아직 논문은 시작도 안했다. 캘리포니아 에서 활동하는 입시 카운셀러 제니 진 이야기 나오면 지금보다 몇 배는 피곤해 질텐데??

12.

그러니 신속하게 사과한다면 그깟 상장 관련해서는 입이 피곤하니 걍 넘기고 다음 진도로 가 주마! 누구는 그 상장 때문에 인생이 망가졌다는 것을 감안하면 대단히 불공평하지만 말이다.

13.

사과하기 싫다고? 그러면 사퇴해! 이 조선제일위선자야!

조선제일검? 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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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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