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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노니아
다음 세대의 선교와 전도의 문을 걸어잠그는 현재 교회
 회원_183497
 2020-08-25 06:49:48  |   조회: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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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신학대학원 다니며 교육전도사 하던 시절만 해도, 해마다 7~8월에 여름성경학교를 열면 곰인형 같은 것을 걸치고 동네 한 바퀴만 돌아도 그 뒤를 따라 어린 아이들이 구름떼처럼 교회로 몰려왔다. 불과 30년 전 일이다.

이제 나는 우리 자녀들이 이 땅에서 세인의 따가운 눈총을 견디며 과연 기독교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을지를 걱정하고 있다.

어쩌다 한 세대만에 한국교회가 이런 수렁에 빠졌는가.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 어려울 정도다.

한 세대 전에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교회로 몰려올 때, 그 숫자에 도취되어 고급 세단을 타고, 호텔 식사를 즐기며, 억대 연봉도 모자라 갖은 수단방법을 안 가리고 돈을 갈취하기에 급급한 타락한 목사들 때문에 결국 이렇게 되었다.

더더욱 끔찍한 것은 그런 식으로 한국 교회를 말아먹은 목사들이 이제 와서 자기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정부의 탄압 운운하며 교회를 거짓 모략으로 선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자들 때문에 앞으로 최소 50년은 선교와 전도의 문이 단단히 막히게 되었다.

내 말이 거짓말 같으면, 지나 가는 청소년들과 청년들에게 개신교에 대한 이미지를 물어보시라.

과연 어떤 대답이 돌아오는지.

적당히 나이 먹은 세대가, 마치 자기들은 이미 천국행 티켓을 확보했으니 아무 문제도 없다는 양, 다음 세대에 대한 선교와 전도의 문을 안팎으로 단단히 걸어잠그는 현재의 교회의 행태를 보며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사태가 이 지경이 되었는데 여전히 눈치나 보며 인간관계의 계산기나 두들기고 있는 목사들이 너무 많다는 사실 또한 절망적이다.

 

출처:https://www.facebook.com/permalink.php?story_fbid=3276930385734010&id=100002512424962

2020-08-25 06: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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