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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노니아
한국 교회를 자양분으로 성장한 전광훈!
 회원_136068
 2020-08-22 09:34:41  |   조회: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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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10일에 대신총회는 전광훈 씨를 기립박수로 부총회장으로 선출하였다. 대신총회는 2012년 총회에서 총회회관 매입으로 발생한 대출 상환에 기여할 인물을 총회장으로 세우려고 부총회장 후보 자격을 3년 동안 한시적으로 대폭 완화하였다. 전 씨는 1년 치 대출이자와 1억 이상의 추가 기부를 약속하며 부총회장이 되었다.

일부 총대들은 그의 기독당 활동, 물의를 빚은 여러 발언들, 전무한 노회 활동 등을 들어 반대했고, 한 총대는 매관매직이라며 총대권을 반납하고 교단을 탈퇴하겠다며 퇴장했다. 하지만 대다수는 총회회관 부채라는 현실 앞에 그를 기립박수로 선출하였다.

그후 2014년에 전 씨는 대신총회의 총회장이 되어 백석 교단과 무리한 통합을 진행시켰고, 그 후유증으로 대신 교단은 현재 “대신 수호, 백석대신, 대신 복구, 백석 잔류” 등으로 사분오열되었다. 나는 대신총회의 2013년 결정에 대해 잘못된 것이라고 이미 페북에서 지적하였다. 2014년에 대신이 백석과 통합하려고 할 때 나는 대신총회신학교의 교수이기도 하여서, 통합의 동기나 목적이나 방법이 잘못되었다고 대신의 여러 교수들과 목사들에게 알렸다. 하지만 바람난 사람들처럼 통합에 안달이 난 교수들과 대형교회 목사들이 다수를 이루어 통합이 진행되었다.

그 통합에 반대하며 남은 대신 수호파들이 있었다. 나는 이분들을 적극 지지하였고, 내가 속한 합신 교단이 이분들과 교류하도록 종교개혁500주년기념위원회 서기 자격으로 적극 노력하였다.

전광훈 씨는 정치적인 극우파들을 자양분으로 하여 성장하기도 하였지만, 대신 교단을 자양분으로 하여 성장한 측면도 크다. 그가 한기총의 회장이 된 데는 대신 총회장이 밑거름이 되었다. 통합 교단은 헌법에 세습을 금지한 명백한 문구가 있음에도 명성교회의 세습을 명쾌하게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여러 교단들이 옳고 그름이 명백한 사안들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논쟁과 시각이 있어 명쾌하게 해결하지 못하는데, 이것이 한국 개신교의 수준이다. 개신교가 자체 정화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코로나19, 세속 정치권과 사법부 등을 통해 틀림이 드러나고 해결되고 있다.

그간 기독교 역사는 교회들이 외부의 핍박이나 부패 때문에 쇠퇴한 것보다, 자체의 부패로 쇠퇴하였음을 보여준다. 한국 교회에 돈과 권력과 명예가 상당히 쌓여 있다. 이것들을 자양분으로 하여 자라난 사람들이나 단체들이 꽤 된다. 한국 교회는 아마 이것들이 사라질 즈음에 정화되고 겸손해질 것이다. 돈과 권력이 살아있는 한 혼란은 한동안 지속될 것인데, 그 수치스러움을 최대한 덜기 위하여 부끄러움을 느끼는 이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노력해야 하겠다.

추신: 1. 전광훈 씨는 이미 백석대신 교단에 의해 2019년 8월 30일에 면직되었다. 8개교단이단대책위원장들은 올해 2월에 이미 그가 성경적으로, 신앙적으로 틀렸다고 판정하여 널리 알렸음에도 한국교회는 이것을 심각하게 받아드리지 않았다.

2. 전 씨는 1년 치 대출이자와 1억 이상의 추가 기부를 약속하였지만, 아직 1억 원을 납부하지 않았다고 한다.

3. 대신 교단에서 배우고 성장한 교회들은 다시 대신 교단으로 하나가 되면 좋겠다.

 

출처:https://www.facebook.com/yosuk.jung/posts/10223389821802183

 

2020-08-22 09: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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