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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무패' 팀은 KS 진출…'8승 1무' 두산, 다크호스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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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0 13:32:29  |   조회: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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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야구 5강 싸움에서 밀릴 것이라고 예측됐던 두산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역대 세 번째로 시범경기를 '무패'로 마무리하면서 올 시즌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두산은 지난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7-7 무승부를 거두며 시범경기를 8승 1무 무패로 마무리했다.

지난 9일 시범경기가 개막한 뒤 8연승을 질주한 두산은 마지막 일정까지 패배 없이 마무리, 기분 좋게 23일 열리는 정규시즌 개막전을 맞이하게 됐다.

역대 시범경기에서 무패로 마무리 한 팀은 롯데 자이언츠(1995년 5승 1무)와 한화(1999년 5승)에 이어 두산이 세 번째다. 앞서 무패를 기록한 두 팀은 모두 해당 시즌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특히 한화의 경우 해당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롯데를 만나 4-1로 제압해 창단 첫 우승의 영광을 맛봤다.

표본은 적지만 두산 역시 시범경기 무패를 기록했던 롯데와 한화를 따라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커지고 있다.

물론 시범경기 성적만으로 두산을 다크호스로 꼽는 것은 아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전력도 상당히 좋았다.

이번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불펜 홍건희와 중심타자 양석환,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과 빠르게 재계약을 체결하며 전력을 안정화한 두산은 외국인 타자로 KT 위즈에서 뛰었던 헨리 라모스를 데려와 타선을 보강했다.

지난 시즌에도 선발 투수진은 호평을 받았던 두산은 약점으로 지목받던 타격까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새로 합류한 라모스는 시범경기 타율 0.333을 기록하며 적응을 마쳤고 정수빈, 강승호, 양석환, 양의지 등도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특히 최근 몇년간 부진했던 김재환은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타율 0.444를 기록하는 등 부활의 징조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지명한 인천고 출신의 영건 김택연도 메이저리그(MLB) 타자들을 상대로 위력적인 투구를 펼쳐 기대감을 높였다.

 

아직 정규시즌이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두산의 성적에 대한 섣부른 판단을 내릴 수는 없다. 최근 10년 동안 시범경기 1위를 차지한 팀 중 7팀이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듯이 시범경기와 정규리그 성적이 꼭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이승엽 두산 감독도 이러한 점을 잘 알기에 시범경기 무패 1위를 반기면서도 선수단에 방심하지 않을 것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19일 한화와의 경기를 마치고 "이제 시범경기가 끝났는데 선수단 모두 지금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정규시즌도 좋은 흐름을 이어주길 바란다"며 "정규시즌 때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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