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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취업한 장녀의 시련과 고통 그리고 성장 , <사서고생!>
 회원_120920
 2024-03-20 12:58:55  |   조회: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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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안은수, 나이 23세, 대기업 고졸 정규직, 4년차 직장인.

재미는 없어도 무소식이 희소식인 법.

이대로만 살면 더 바랄 게 없는 일상이었지만 주변 상황들은 그런 은수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고..

 

사서 고생, 살아서 고생! 제대로 된 어른이 되고 싶은 애어른 안은수의 청춘성장드라마!]

 

플랫폼의 공식 소개대로 주인공 은수는 나이 23세의 여성으로 고졸로 번듯한 대기업(그것도 증권사!)에 취직했습니다.

대학교에 진학한 절대 다수 또래들은 아직 학교에 적을 두고 있거나 군대로 떠났을 나이에 벌써 주임 타이틀을 달고 있는 4년차의 능숙한 직장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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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요즘 같은 청년 취업난의 시대에 굉장히 성공한 인생(?)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집안 사정과는 별개로 객관적으로 남녀를 가리지 않고 매우 빠르게 커리어를 시작한 데다, 절대 다수 대학이 취업을 - 특히 증권사급 우량 회사는 - 보장하지도 않으니,

어렸을 때부터 착실하게 준비하여 차곡차곡 본인의 길을 걸어가는 것도 맞습니다.

 

그러나 취업난과 동시에 자산 격차가 역대급으로 벌어진 시대 은수의 발목을 잡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집안의 어려운 사정입니다.

 

정확히는 가세가 급격히 기울어서 은수를 서포트는 고사하고 그녀가 힘들게 모아둔 돈을 까먹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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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도 순탄치 만은 않습니다. 사실 순탄한 직장 생활이라는 게 얼마나 될까 싶지만요.

 

초반부에 은수를 고통 받게 하는 건 특히 일부 대졸 신입사원입니다.

 

신입이라는 게 원래 그렇지만 실수연발의 후폭풍이 은수에게도 미치고 있는 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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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학에 진학하여 자신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는 또래들의 모습도 은수에게는 묘한 감정을 불러 일으킵니다.

너무 빨리 철이 들어버린 영향이라고 할까요?

 

그런 이야기입니다.

 

너무나도 현실적이면서 동시에 공감이 갈 만한 내용이지요.

소재 뿐만 아니라 이를 독자들에게 다가가는 방식, 설득력, 이야기를 전개하는 수준도 꽤 뛰어난 편입니다.

 

너무 서두르지도 않고 재미없는 설명을 질질 끌지도 않으며, 특히 주인공 은수에게 몰입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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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메시지와 청년 세대의 공감을 두루 담아내고 있는 수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해 보이는 작품입니다.

독자님들의 일독을 권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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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0 12: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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