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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리뷰
메디컬 힐링 웹툰 <보듬보듬>
 회원_289488
 2024-02-28 14:44:14  |   조회: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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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마을의 주치의를 자처하는 오지랖 의사 강초이와

무책임 야반도주 간호사 한새는 원팀이 되어 병원 밖 환자들을 왕진한다.

 

그런데 왕진이란 게 그냥 환자만 돌보면 되는 거 아니었나?

왜 자꾸 예측 불가한 일들만 벌어지는 건데!>

 

 

 

 

...라는 것이 플랫폼 측의 공식 소개입니다.

 

조금만 더 자세하게 풀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참고로 한새는 남자 간호사이고 오지랖 의사 강초이는 여자 의사입니다.

 

대학 병원에서 빡세게 근무하던 한새는 내 목숨을 깎아서 타인의 목숨을 살리고 있다는 위기감에 근무하던 도중 포스트잇으로 퇴사 통보(?)를 남기고 본가로 도망칩니다.

 

스케줄이 빡빡한 교대근무가 아니라 일반 직장이라도 이런 짓을 했다가는 커리어에 영 좋지 못한 오점을 남길 것 같은데 하여튼 한계에 몰린 한새는 그렇게 도망칩니다.

 

 

 

 

시골 도시는 아닌 것 같고 대도시의 한적한 동네처럼 보이는 어머니가 거동이 거의 불가능한 할머니를 모시고 사는 인근의 찜질방에서 존버하던 한새에게 위기(?)가 닥쳐옵니다.

 

남탕에서 아저씨 한 분이 쓰러졌는데요.

간호사로서 응급환자를 돌보려 했지만 그보다 먼저 같은 목욕탕(당연히 여탕)에 있던 의사 '강초이' 가 들아와서 상황을 해결하는데 얼렁뚱땅 쓰러진 남자의 보호자로 오인 받아서 병원으로 같이 향하게 됩니다.

 

 

강초이는 평범한 의사가 아니라 인근 동네에서 왕진을 주로 하는 동네 주치의를 자처하는.. 휴면 메디컬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할 법한 그런 의사입니다.

 

한새는 여러 가지 이유로 그녀의 로컬 병원에 취직을 시도하는데 일단 집 근처이고, 할머니 간병을 도우려고 하고, 또 아무래도 대학병원보다는 덜 빡세겠다는 기대도 있습니다.

 

10화가 채 되지 않는 누적 분량의 시점에서 한새는 강초이의 병원에 새로운 간호사로 취직하게 됩니다.

 

 

 

 

줄거리 설명만 읽어봐도 대략 어떤 느낌인지 그림이 그려질 법한 웹툰입니다. 메디컬, 휴먼, 힐링 등등..

 

1~2화에 대학병원 간호사에 대한 고증이 다소 아쉬운 측면이 있다는 댓글 지적들이 보입니다만, 그 이후로는 의료 종사자들의 현실적인 고민이라든지 인물들의 감정이나 행동 묘사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고, 네러티브와 잘 어울리는 따스한 느낌의 작화, 무조건 착하지도 대책 없이 악하지만은 않은 캐릭터 등 크게 거슬리는 부분 없이 잔잔하게 읽을 수 있는 웰메이드 웹툰이라는 느낌입니다.

 

자극적인 소재에 지친 독자 분들께 일독을 권할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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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8 14: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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