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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마술사> 작가의 새로운 신작, <용사참수인>
 회원_133441
 2024-01-31 14:46:21  |   조회: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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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11월에 연재를 시작한 '용사참수인'은 김세래 작가의 작품입니다. 중세유럽으로 보이는 시대적,공간적 배경에, 초월적인 인간들이 등장하는 본격 판타지물이고요. 작화는 물론 15년 전 마술사 초기와는 조금 다르긴 했지만, 대체로 발전하는 방향 속에서 특유의 개성과 분위기가 살아있는 것 같습니다.

 

이야기는 20년 동안 국가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죄인들의 목을 베는 직업으로 살아온 주인공 '데닐 패트릭'이 그의 마지막 죄수였던 용사를 참수하고,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은퇴하여 한적한 산골로 내려가면서 시작됩니다.

 

 

물론 20년씩이나 사람의 목을 뎅겅뎅겅 잘라온 숙련된 사형자인 데다, 마지막으로 참수한 용사에게 부탁까지 받은 만큼, 정말로 목 자르는 게 전부인 단순 개망나니는 아닙니다.

 

'조용하게 살고 싶다' 따위의 제목을 달고 나오는 상당수 웹소설이나 일부 웹툰과는 달리, 작품은 이 사실을 굳이 숨기려 들지도 않고요. 1,2화부터 조용한 산골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특별한 캐릭터들이 단체로 쏟아져 나오니 당연하다면 당연합니다.

 

리뷰 글을 쓰는 시점에서 누적 분량이 채 10회가 되지 않았지만, 판타지를 좋아하는 독자 그리고 장르의 팬으로서 보면 꽤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일단 그림체가 판타지물에 잘 어울리는 작화부터가 네이버에서는 의외로 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물들도 설정상으로는 자칫 잘못하면 오그라들기 쉬운데 10년 넘게 본격 판타지물을 연재하고 기어코 완결까지 냈던 작가의 역량이 어디가지 않았는지, 상당히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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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31 14: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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