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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리뷰
<재난소년>, 바람과 기후를 좌지우지 하는 능력자의 등장
 회원_178822
 2024-01-25 05:23:18  |   조회: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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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이상으로 수백일동안 폭우가 지속되어 도시가 잠길 위기에 처했던 한국.

 

모종의 방법으로 가까스로 재난 상황에서 벗어난 후,

15년동안 기상청의 예보 정확도는 100%를 기록, 기상이변 없는 평화로운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15년이 지난 시점,

이례적으로 기상 예보가 어긋나고 폭풍우가 다가오며 심상찮은 상황이 벌어진다.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던 호신에게는 갑작스레 바람을 다룰 수 있는 초능력이 생기고, 호신은 낯선 이들에게 쫓기면서 일련의 사건에 점차 휘말리게 된다」

 

 

 

 

위 줄거리는 네이버의 공식적인 소개입니다.

 

원래 내용을 플랫폼 측 공식 소개로 갈음하는 건 되도록이면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다소 복잡하게 늘어질 수 있는 초반 설정과 내용을 아주 명료하게 잘 요약하고 있어서 이번 작품에는 양해를.

 

사실 공식 소개만 봐도 어느 정도 그려지는 그림이 있습니다.

웹툰이든 드라마가 됐든 혹은 애니메이션이 됐든, 매체와는 별개로 장르물에 익숙한 독자(혹은 청자)라면 더더욱요.

 

 

 

 

아직 누적 분량이 10화가 채 되지 않은 시점이지만 지금까지만 놓고 보면 그런 그림이 틀렸다고 표현하기는 좀 뭣합니다.

 

대체로 장르적 클리셰랄지, 좋게 말하면 왕도를 따라간다는 느낌..

 

기본적으로 이야기의 뼈대를 이루는 세계관이랄지 주인공의 성격도 그렇고, 초반부에 나오는 갈등 구조도 모두 어디선가 봤다는 인상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게 꼭 나쁘다고 부정적으로 표현하고 싶지는 않아요.

자칫 잘못하면 오그라들게 느껴질 수 있는 평범한 고등학생이 뭔가 세계사적인 사건과 거대한 흐름에 휘말리는 과정을 제법 그럴싸하게 그리고 또 너무 어색하지 않게 독자들의 흥미를 이끄는 수준에서 잘 풀어내고 있거든요.

 

 

 

 

소재 자체는 나름대로 흥미롭습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 소재를 다루는 방식이 아주 신선하다는 칭찬은 어렵고요.

도입부는 합격점을 주고 싶은데 이 작품이 웰메이드 장르물로 기억될지 아니면 클리셰 덩어리의 힘없는 웹툰으로 남을지는 본격적으로 주인공 호신이 사건에 휘말리는 앞으로를 지켜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르물을 좋아하는 팬으로서 좋은 방향으로의 전개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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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5 05: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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