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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Talk
캘리 베이지역 공사하실 때 이 contractor 조심하세요.
 회원_214796
 2023-11-22 03:45:28  |   조회: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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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억울하고 속상해서 여러분들은 저희와 같이 당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씁니다.

2018년에 첫 집을 샀습니다. 모두들 집살때 고민해보셨죠? 버짓에 맞추자니 집 사이즈가 조금 아쉽고, 방 갯수 하나더 많은 집은 버짓이 안되고... 저희는 순진하게 일단은 버짓 맞춰서 사고 나중에 애들 더 커서 힘들어지면 방하나 늘리자... 이런 생각으로 집을 샀습니다.

그리고 3년뒤, 4인 가족이 화장실 하나는 너무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화장실 딸린 방하나를 늘리자는 생각으로 공사를 계획했습니다. 규모는 300sqft 정도 확장 + 200sqft정도 리모델링 이었습니다. 벤자민 송 (한국 이름: 송병식)이라는 General Contractor을 고용했습니다 (당시 회사명: Ben&Associate MGMT Inc.). 저희가 이런 일은 처음이라 너무 Naive하게 계약을 진행해서 시작부터 잘못된 점들이 많았어요. 저희가 licence check도 안하고, 계약서에 작업의 범위, estimate이 cover하는 범위도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시작하고 얼마 안있어 licence가 없다는 걸 어렴풋이 알았지만 송사장님이 상대방 듣기 좋은 말을 아주 잘하는 사람이라 좋은게 좋은거겠지 생각하며 일을 진행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일을 시작했는데 어느 날 좀 반짝 일하는가 싶더니 몇 주를 안오고... 전화해서 화도 내보고 어르기도 해보고 읍소도 해보고... 그러면 또 잠깐 와서 일하는 듯 하더니 또 코빼기도 안 보이고... 나중에 알고보니 이런 일은 매우 흔하더군요. 일반 가정집 공사보다는 돈 되는 큰 프로젝트 가서 일하느라 저희집 일은 끝도 없이 밀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럼 매일 오진 않아도 대체 언제 오는지 말만 해달라고 해도 말도 없이 안오는 날의 연속입니다. 더 잘못된 건, 자꾸 중간 installment 시점이 되기도 전에 돈을 달라고 하는 거예요. Sub contractor들 돈을 줘야 한다는 둥, raw material을 미리 사야된다는 둥... 미리 돈을 지급하면 진행이 더 빠를거라는, 저희로선 협박 같은 말을 하면서요. 그게 아주 흔하게 벌어지는 수작인 줄 나중에 알았습니다. 저희는 그렇게 미리 돈을 주면 말한 대로 작업이 좀 더 빨리 진행이 될 줄 알았지만 끝까지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결국 아주 넉넉잡아서 6개월 안에 끝내기로 한 공사를 2개월을 더 끌고도 마지막 15%정도의 작업량을 남겨놓고 더이상은 못하겠다며 떠났습니다. 공사 기일 넘긴 시점부터 갖은 실랑이를 했습니다. 한달은 더 지나서야 계약서에 기입된 공사기한 바꾸고 재계약서 썼습니다. 연장된 기한 안에 못 끝내면 관두고, 다른 contractor를 고용해서 일할테니 차액은 송사장님이 커버 하시라는 내용이었죠.

그 공사 기간동안 저희는 8살, 5살 아이들과 한쪽 벽이 뻥 뚤린 집에서, 제대로 된 화장실도 없이, 애들은 거실에서 재우면서, 공사가 진행이 되면 되는 날대로 공사 먼지 쓸고 닦으며 지냈습니다. 일상 생활이 제대로 안되는 상황인데다가 공사 진행되는 속도를 보면 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하나 하는 막막함에 제 평생 최악의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지냈습니다.

송사장님 떠나고 나서 다른 contractor를 고용해서 일단 사람이 살수는 있도록 마무리는 했는데 떠나간 뒤에 드러나는 문제점들이 너무 많습니다. 현재 송사장님 떠나간지 1년도 안된 시점입니다.

1)위에서 말한 차액지불하는 것 때문에 연락을 수차례 시도했으나 묵묵부답입니다.
2) 비 오는 날 지붕에서 물이 새서 집안 천정에서 물이 뚝뚝 떨어져서 5,000불 이상 들여서 당장 보수를 해야 했습니다.
3) 새로 만든 샤워부스 바닥에서 아래층의 지하실로 물이 샙니다. 이것도 10,000불은 들여야 뜯어서 고칩니다. 가장 작은 사이즈 화장실 하나 새로 만드는 가격이죠.
4) 새로 넣는 방에 보일러 넣어주겠다고 공사를 해서 라인도 실컷 다 깔아놓고, 위에 final flooring도 다 덮었는데 라인이라 보일러랑 연결을 남겨두고 떠나가서 바닥만 이상해졌습니다. 아래에 빈공간이 있으니 밟고 다닐때마다 삐걱삐걱 소리나고, 괜히 바닥 높이만 더해져서 나머지 집안 바닥보다 높습니다.
5) 공사하면서 나온 콘크리트 덩어리, chemical treated된 목재 등 공사 쓰레기를 그대로 저희 뒷마당에 버려놓고 갔습니다. 이거 치우는 비용도 1000불이 넘게 나옵니다. 아름다웠던 뒷마당이 쓰레기장으로 되있는 모습 볼때마다 천불이 납니다.
6) 그 외에도 화장실 싱크대가 counter top에사 덜렁 분리된 것, 외부로 나가는 문 설치도 제대로 안되서 틈새 벌어지고 뒤틀려서 문이 열리지도 닫히지도 않는 것, 외벽에 세웠던 scaffold 지지하던 부분이 외벽 구멍으로 남아있는데 그대로 둔 것, 다수의 cosmetic적인 부분들.... 말하자면 너무 많습니다.
분이 외벽 구멍으로 남아있는데 그대로 둔 것, 다수의 cosmetic적인 부분들.... 말하자면 너무 많습니다.

저희 연락 (문자, 전화, 이메일)은 당연히 안 받는 상태구요, 더이상 자기를 괴롭히지 말라는 얘기를 제3자를 통해 전해더군요.

저희는 일단 California State Licence Board에 complaint를 넣어놓은 상태입니다 (현재 등록된 라이센스는 플러밍만 있습니다. Pro Plumbers). 변호사를 통해서 고소하려는 시도도 하고 있고요. 그런데 들리는 소문에 이 지역을 정리하고 떠난다고 하더군요. 이 사람 때문에 저 같은 피해를 입은 사람이 이 지역에 한둘이 아닙니다. 그래서도 도망을 가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너무 분하고 억울합니다. 여러분들, 공사할 때 정말 조심하세요.

2023-11-22 03:45:28
47.148.105.127

회원_991297 2023-11-22 03:45:33
읽으면서 저도 욕이 막 나오네요. 이런 천벌받을 쓰레기 같은 인간!! 원글님 힘내시고 일 잘 해결되시길 바래요.

회원_553620 2023-11-22 03:45:36
원글님 왜 저런 사람을 사장님이라는 호칭을 쓰면서 존대 하시나요? 욕을 해도 시원치 않은 것 같은데.. 원글님 정말 착한 분이신거 같은데 저 사람은 그걸 만만히 보고 저랬다는게 더 화가 나네요. 근데 Addition공사 하시면서 퍼밋이랑 인스펙션이 없었나요? 플러밍 라이센스로만 익스펙션 받을 수 없는걸로 알고 있거든요. 원글님이 모르는 라이센스가 있을 수 있으니, 시에 퍼밋내고 익스펜션 받은 기록 떼어 보세요. 그리고 이 글 속풀이 방이랑 집관리 방에도 올려 널리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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