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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KT-NC의 최대 변수 '강백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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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27 12:16:20  |   조회: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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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시작할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 큰 변수가 발생했다. 큰 경기에 강했던 KT의 주축 타자 강백호(24)가 옆구리 근육 파열 부상을 당하면서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강백호는 2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진행된 KT 청백전에 출전했다가 첫 타석 때 옆구리 부위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고, 정밀 검진 결과 우측 내복사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강백호는 회복까지 3주가량에 예상돼 플레이오프 엔트리 승선이 불발됐다.

KT가 플레이오프에서 NC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해도 강백호의 합류는 어려워 보인다.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는 11월7일부터 15일까지 펼쳐질 예정이라 회복에만 3주가 필요한 강백호가 뛸 수 없다.

강백호의 부재는 KT에는 대형 악재다. 2020년 플레이오프부터 빠짐없이 팀의 가을야구를 위해 뛰었던 강백호는 처음으로 동행하지 못하게 됐다.

지난해부터 부상과 공황장애 등으로 주춤하긴 했어도 강백호는 KBO리그에서 손꼽히는 '괴물 타자'다. 2021년에는 타율 0.347에 16홈런 102타점 7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71의 성적을 올리며 KT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특히 강백호는 가을야구에서 더욱 무서운 타자가 됐다.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이 0.347(49타수 17안타)로 정규시즌 통산 타율(0.311)보다 높았다.

KT가 우승한 2021년 한국시리즈에서는 강백호가 타율 0.500과 출루율 0.647을 기록했다. 투수들이 강백호를 상대하기를 매우 까다로워 했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도 비록 팀이 탈락했지만 강백호는 타율 0.316에 1홈런 4타점 OPS 0.907로 자기 몫을 다했다.  

하지만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는 강백호가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NC로선 껄끄러운 타자 한 명이 빠진 만큼 부담감을 조금 덜게 됐다.

강백호를 어떻게 봉쇄할 지는 NC에 큰 과제 중 하나였다. 강백호는 올해 NC전 타율이 0.250에 그쳤지만,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에릭 페디를 상대로 홈런을 치는 등 결정적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여기에 정규시즌 통산 홈런 95개 중 13개를 NC전에서 기록했다. 그런 강백호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NC는 무게가 떨어진 KT 타선을 상대하게 됐다.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에서 효율적이면서 파괴력 있는 공격력을 펼치고 있는데 이에 맞서야 할 KT는 강백호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가 관건이다. 박병호와 앤서니 알포드, 황재균, 장성우 등이 더욱 힘을 내야 하는 동시에 깜짝 활약을 펼칠 의외의 선수도 등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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