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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관왕 도전 황선우 "금메달 따서 국민의 성원에 보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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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7 15:23:46  |   조회: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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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을 전체 1위로 통과한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가 반드시 금메달을 따서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선우는 2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7초08의 기록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2위 마노 히데나리(일본·1분47초79)보다 0초71이 빠를 정도로 황선우의 페이스는 상당히 좋았다.

황선우의 금메달 도전에 가장 위협적인 상대로 꼽히는 판잔러는 1분48초42로, 이호준(1분48초13)에도 밀린 4위를 기록했다.

예선을 마친 황선우는 "어제 남자 혼계영 400m 결선을 마치고 도핑 검사까지 받아 밤늦게 숙소에 들어갔다. 그래도 푹 잘 쉬었기 때문에 오늘 예선에서 괜찮은 레이스를 펼쳤다"고 총평했다.

이어 "1분47초대 기록을 작성했는데 첫 100m 구간부터 페이스를 올린 뒤 이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레이스를 펼쳤다. 생각한대로 잘 돼서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자유형 200m는 황선우의 주 종목이다. 그는 이 이 종목 아시아 랭킹 1위로 1분44초42의 개인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쑨양이 2017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세운 아시아 기록(1분44초39)과는 불과 0.03초 차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총 3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남자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땄고, 남자 혼계영 400m 은메달과 남자 자유형 100m 동메달을 더했다.

황선우가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우승할 경우 이번 대회 한국 수영 첫 2관왕에 등극한다.

모두가 황선우의 자유형 200m 금메달을 의심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황선우에게 부담감이 될 법도 하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어깨를 짓누르는 지대한 관심을 감사하게 생각했다.

황선우는 "아시아 랭킹 1위이기 때문에 당연히 기대가 크다고 생각한다. 부담감이 없는 건 아니지만 (금메달을 따서) 국민들의 응원과 성원에 보답하고 싶다. 지금까지 열심히 훈련한 결과물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선우는 경영 첫날인 24일부터 매일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이날도 자유형 200m 결선과 혼성 혼계영 400m 결선, 2경기를 뛸 예정이다.

빠듯한 일정에 체력 및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을 텐데 황선우는 큰 문제가 없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황선우는 "그래도 세계선수권 때보다 일정이 타이트하지 않다. 단체전의 경우에는 예선도 뛰지 않지 않은가. 컨디션 관리를 잘하고 있다"며 "여기에 매일 시상대에 오르고 있는데 아시안게임 메달을 따는 건 쉽지 않다. 벌써 3개의 메달을 따서 부담감도 많이 내려놓았다. 자유형 200m 결선에서는 내가 하고 싶은 걸 최대한 즐기면서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8시48분(한국시간) 시작할 자유형 200m 결선에서는 황선우와 이주호가 동반 입상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대회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는 이주호는 예선에서도 가벼운 움직임을 보였다.

황선우도 공동취재구역에 설치된 TV로 이호준의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가장 높은 곳을 바라보며 둘이 오랫동안 열심히 훈련했는데 만족스러운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선우가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따려면 판잔러라는 벽을 넘어야 한다. 판잔러는 예선 5위에 자리했으나 총력을 쏟을 결선 무대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둘은 경쟁자에 앞서 친한 형과 동생 사이다. 공동취재구역에서 자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던 둘은 서로를 지나가면서 악수를 나누고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황선우는 "판잔러와 한 번씩 연락을 나누기도 한다"며 "판잔러는 착하면서 정말 잘하는 동생으로 본받고 싶은 점도 많다. 계속 선의의 경쟁을 펼치다 보면 둘 다 좋은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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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7 15: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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