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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포츠 전환점 만들자"…항저우 AG 태극전사들의 남다른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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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24 14:18:25  |   조회: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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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4연패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펜싱 구본길)
"첫 출전하는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 보이겠다."(탁구 신유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각 종목 대표 선수들이 금메달을 향한 강한 의지를 전했다.

24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에는 펜싱, 양궁, 수영, 사격, 태권도 등 국제 대회에서 한국의 메달을 책임졌던 주요 10개 종목 선수와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 종목의 성과에 따라 이번 대회의 성패가 갈릴 수 있기에 대표 선수들이 밝힌 각오와 책임감은 남달랐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펜싱 사브르 대표팀의 구본길이다. 구본길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 최초 개인전 4연패와 함께 역대 한국 선수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기록에 도전한다.

역대 아시안게임 한국인 최다 메달 기록은 박태환(수영), 남현희(펜싱), 류서연(볼링)이 보유한 6개다.

아시안게임에서 개인 통산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구본길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면 새 역사를 쓰게 된다. 

구본길은 "이번 대회가 부담되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나이를 먹었다는 사실이 실감돼 슬프기도 하다"고 웃은 뒤 "마지막 대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개인적으로 4연패와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기록이 걸려있기 때문에 다른 대회보다 더 집중해서 금메달 딸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 탁구의 막내에서 에이스로 성장한 '삐약이' 신유빈은 대회 1년 연기가 '득'이 된 케이스다. 당초 계획대로 지난해 대회가 열렸다면 손목 부상으로 인해 불참할 뻔했지만 대회가 연기되면서 정상적으로 참가할 수 있게 됐다. 1년 사이 기량도 훌쩍 성장해 메달 기대주로 손색없다.

신유빈은 "운 좋게 대회가 연기되면서 출전하게 됐다. 첫 출전이라 많이 설렌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언니들과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국의 대표 효자종목 양궁도 아시안게임을 통해 위상을 바로 세우겠다는 각오다. 한국 양궁은 최근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선 부진했지만 파리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파리 월드컵에선 금메달 4개를 수확,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한국 남자 양궁 간판 김우진은 "파리 월드컵을 잘 치르고 왔다. 개인적으로 아시안게임은 이번이 4번째인데, 성적이 좋을 때도 있었고 안좋을 때도 있었지만 언제나 최선을 다했다. 이번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좋은 성적 낼거라고 본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기를 펴지 못한 레슬링, 사격 등도 아시안게임을 통해 명예회복을 벼른다. 

레슬링 맏형 김현우는 "최근에 레슬링이 성적이 좋지 못해서 책임을 통감한다.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항저우 대회에서는 내 명예보다 한국 레슬링의 자존감 회복을 위해 좋은 성적 거두겠다"고 강조했다.

사격 국가대표 김보미 역시 "한국 사격이 세대 교체 상황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냈다. 그래도 젊은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어서 이번 대회에서는 이전보다 더 나은 모습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주짓수, 브레이킹 등 주목도가 다소 떨어지는 종목들은 아시안게임을 발판삼아 성적과 인지도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주짓수 종목 금메달을 딴 성기라는 "지난 대회 땐 밖에서 혼자 훈련했는데 이번에 처음 입촌했다. 다양한 파트너들이 많아 좋은 환경에서 훈련하고 있고 성적도 기대된다. 이번 대회도 금메달을 목표로 삼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브레이킹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됐다. 브레이킹 국가대표 김헌우는 "아시안게임 첫 정식 종목이 된 만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사명감을 갖고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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