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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떠나고 음바페 합류…이강인 역할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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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16 13:16:25  |   조회: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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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설을 부인했던 네이마르(31)는 알힐랄(사우디)로 떠났고 구단 홍보물에서 모두 삭제되는 등 이적이 예견됐던 킬리안 음바페(25)는 남았다. 파리생제르맹(PSG) 이강인(22)의 역할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이강인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로리앙과의 2023-24 리그1 개막전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82분을 소화했다. 팀은 다소 아쉬운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이강인은 4-3-3 포메이션에서 마르코 아센시오-곤살로 라모스와 함께 최전방 스리톱을 맡았다. 2선에는 비티냐, 마누엘 우가르테, 워렌 자이르 에머리가 섰다. 이적 문제로 잡음이 있었던 음바페와 네이마르는 모두 명단에서 제외됐었다.

당시만 해도 네이마르는 아버지가 직접 나서 "구단에 이적 요청을 한 적이 없다. 이적설은 다 가짜뉴스"라고 주장, 잔류에 힘이 실렸다. 반면 "PSG는 분열된 팀"이라며 공개적으로 비난한 음바페는 구단 홍보물에서 모두 삭제되는 등 이적이 확실시됐다.

그 때문에 새 시즌 PSG는 개막전 스쿼드에서 네이마르 정도만 가세한 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2라운드를 앞둔 지금 기류는 완전히 변했다. 네이마르는 알힐랄로 이적했고 오히려 음바페는 1군 훈련에 합류, 출격을 앞두고 있다.

PSG를 대표하는 두 스타의 상황이 뒤바뀌면서 이강인의 역할도 개막전과는 달라질 공산이 생겼다.

로리앙전에서 양 날개를 번갈아 맡았던 이강인은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돌파 및 슈팅을 시도했다. 특유의 탈압박과 개인 능력을 앞세워 번뜩이는 장면을 자주 연출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마무리에서 미흡한 모습을 보이며 팀의 무득점을 해결하는 데는 실패했다.

PSG의 간판 골잡이였던 음바페가 돌아올 경우 음바페와 하무스가 함께 투톱들 서거나, 혹은 하무스를 원톱에 세우고 음바페가 오른쪽 측면으로 나설 공산이 높다.

여기에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던 '측면 전문 자원' 우스만 뎀벨레까지 새롭게 합류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그 때문에 이강인은 최전방에서 한 계단 내려와 에머리가 맡았던 오른쪽 미드필더나 투 톱 아래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될 수 있다.

측면과 중앙이 모두 가능한 이강인이지만 직접 마무리보다는 패스가 보다 돋보이는 이강인이기에, 동료에게 득점을 맡기고 뒤에서 이를 지원한다면 그의 역량이 더 빛날 가능성이 높다.

더해 배후 침투와 결정력이 좋은 음바페의 가세는 개막전서 보인 이강인의 아쉬움을 완벽하게 보완해 줄 새 파트너가 될 수 있다.

다만 이강인이 네이마르와는 함께 훈련하며 깊은 우애를 나눈 반면, 구단과의 갈등으로 프리시즌 내내 팀을 떠나 있던 음바페와는 실전 호흡을 맞춘 적이 없다는 게 변수다. 

PSG는 오는 20일 오전 4시 툴루즈와의 2023-24 리그1 2라운드를 통해 첫 승에 재도전한다. 새로운 파트너를 맞이한 이강인이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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