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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간호사들 미국으로 몰려온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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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16 14:11:10  |   조회: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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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우 불만, 업무 과중, ‘태움’ 등 못견뎌 취업 이민…美 간호사 시험 응시, 4년새 2배 ‘껑충’
2018년 783명에서 2022년 무려 1816명
올 3달만에1758명, 연 최대치 경신할 듯
“미국선 노동 강도 절반인데 연봉은 4배”
해외 유출 심화, 한국 중소 병원 직격탄

(코리아타운데일리 뉴스)=더 나은 처우를 찾아 한국 간호사들이 해외로 ‘취업 이민’ 가는 사례가 최근 급증한 가운데 미국 간호사 면허시험 응시자가 2배 이상 늘어난 것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동아일보가 보도한 미국간호사국가시험원(NCSBN)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간호사 면허시험인 ‘엔클렉스(NCLEX)’에 응시한 한국인 수는 1816명에 달했다. 2018년 783명이었던 것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올 1∼3월 응시자 수만 1758명에 달해 연간 최대치 경신이 확실시된다. 이 통계는 처음 응시한 이들을 기준으로 집계돼 2차례 이상 시험을 본 이들까지 포함할 경우 응시자는 더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간호사들이 미국 등 해외로 취업을 나서는 것은 국내의 경우 보수 대비 처우가 열악하기 때문이다. 간호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에 비해 노동 강도는 절반가량인데 연봉은 4배나 된다. 또 간호사 집단 내 괴롭힘 문화인 이른바 ‘태움’ 때문에 못 견디고 미국 등 해외로 나가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

매체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해 말 미국 뉴욕의 한 병원에 취업한 이모 씨(29)는 “어린 시절부터 꿈꿨던 간호사가 됐지만 과중한 업무와 선배 간호사들의 폭언 등으로 미국 이민을 결심했다”며 “한국으로 다시 돌아갈 마음이 없다”고 말했다.

국내 간호사들이 해외 취업을 택하는 것은 국내 병원에서 수행하는 업무가 과중한 반면 처우는 상대적으로 열악하기 때문이다.

올해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직 간호사의 42.5%가 주 52시간 근무를 초과하는 장시간 근무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의 간호사는 주 60시간 근무를 넘기는 것도 예사라고 한다. 이 때문에 최근 3개월간 이직을 고려한 간호사 비율이 74.1%나 됐다.

반면 업무량 대비 보상은 적다.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한국 간호사 평균 연봉은 4675만 원으로 연봉이 9000만∼1억 원 안팎인 미국의 절반 남짓이다. 또 한국에선 3교대 근무가 대부분인 반면 미국 간호사들은 주 3일을 2교대로 일하고, 4일은 휴식하는 방식이 보통이다. 또 미국의 경우 정년이 따로 없고 ‘전담 간호사 제도’가 정착돼 업무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적인 간호 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등 선진국으로 갈 수 있는 길이 넓어졌다.

매체는 간호 인력의 사직과 해외 유출이 이어지면서 한국의 중소 병원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전했다. 대형 병원이 퇴사자 대체를 위해 신규 간호사를 대거 채용하다 보니 중소 병원에서 간호 인력 구하기가 갈수록 힘들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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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6 1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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