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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뽑은 야구계…음주운전·(성)폭력 등 비위행위 있으면 대표팀 뽑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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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18 16:18:03  |   조회: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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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야구 국가대표팀이 '클린 베이스볼'을 기준으로 삼는다. 음주운전, 폭력, 성비위 등의 물의를 일으켰던 이들은 원칙적으로 배제하기로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서울 강남구 KBO 사옥에서 전력강화위원회 2차 회의를 진행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기존의 기술위원회를 재편한 기구로,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11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까지 선수 선발에 대한 기본 자격과 선발 기준을 정립하고 엔트리를 구성할 예정이다.

지난 10일에 이어 두 번째 회의가 열린 이날은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인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조계현 위원장을 비롯해 김동수, 심재학, 정민철, 이종열, 박용택, 장종훈 위원 등이 참석해 2시간 가까이 논의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998년 이후 출생 선수들을 발탁한다. 당초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안게임이 1년 미뤄지면서 선수 연령 기준도 만 24세에서 한 살 많아졌다.

대표팀은 각종 비위 행위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이들은 배제하는 것을 대원칙으로 삼았다. 국가대표팀의 상징성과 야구계의 품위 등을 고려해 논란의 여지를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다.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난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은 "위원회에서 거의 만장일치로 뜻을 모았다"면서 "대표팀 선발 기준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구성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격사유에 해당하는 행위로 사회적으로 논란을 야기하거나, 야구계 품위를 손상한 선수들은 엄격하게 제외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이 '군 면제 수단'으로 인식되는 현실 또한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그동안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은 군 면제 때문에 이런 저런 말들이 많이 나왔다"면서 "이제는 국가대표의 책임감과 의무를 더 부각해서 태극마크를 달았을 때 어떤 행동과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도록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원칙은 항저우 아시안게임뿐 아니라 위원회가 지속되는 동안 어긋나지 않도록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는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최종 엔트리가 확정되는 6월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광범위하게 살펴보고 최대한 많은 이들을 포함한다는 계획이다.

조 위원장은 "25세 미만 선수들은 1군 경험이 적다보니 누적 데이터가 많지 않다"면서 "컨디션이 달라질 여지도 있고 부상 변수 등도 있기 때문에 범위를 넓게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학 선수 등 아마추어 선수들도 당연히 논의 대상이다. 최종 엔트리에 몇 명이 포함될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아시안게임인 만큼 긍정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 26세 이상의 '와일드카드'도 3명을 발탁할 예정이다. 조 위원장은 "연령 기준을 정하다보니 경험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포수, 투수, 야수 등 모든 포지션에 걸쳐 충분히 검토해 필요한 포지션의 선수들을 뽑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대한체육회에 선수 명단을 등록해야 하는 6월까지 여러 차례 회의를 갖고 최종 엔트리 구성에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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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8 16: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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