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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롯데 외인 원투펀치, 출발부터 삐거덕…ERA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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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12 13:00:40  |   조회: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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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원투펀치가 시즌 초반부터 크게 흔들리고 있다. 댄 스트레일리와 찰리 반즈의 시즌 평균자책점 합계 기록은 6.46으로, 지난해 3.29보다 2배 가까이 올랐다.

외국인 투수의 비중이 큰 KBO리그의 특성을 고려하면 두 외인 투수의 반등 없이는 롯데의 6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은 쉽지 않다.

반즈는 지난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6피안타 6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롯데는 타선이 6회말 폭발하며 6-5 역전승을 거뒀고 반즈도 패전을 피했다.

롯데는 이기고도 반즈의 부진에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반즈는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는 등 불안감을 보였고 특히 볼넷을 무려 6개를 허용했다. 지난해부터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반즈의 한 경기 최다 볼넷이었다.

제구가 나쁜 투수는 아니다. 반즈는 지난해 186⅓이닝 동안 788명의 타자를 상대로 볼넷 47개만 내줬다.

반즈는 정교한 제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를 앞세워 KBO리그 타자들을 제압해왔지만 그 장점이 올 시즌 초반엔 보이지 않는다.

선발 등판한 6일 문학 SSG 랜더스전이 우천 노게임 선언되는 등 조금 꼬인 면도 있지만 일시적 부진으로 보기도 어렵다. 반즈는 시범경기에서도 제구 불안으로 난타를 당하며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한 바 있다.

문제는 반즈만 부진한 것이 아니다. 1선발 스트레일리 역시 2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5.73으로 주춤하다. 최소 5이닝은 버텼지만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없었고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도 1.36으로 높은 편이다.

스트레일리는 2경기 연속 1회에 무너졌다. 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과 8일 사직 KT 위즈전에서 모두 1회 3실점을 하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스트레일리의 1회 피안타율은 무려 0.636이며 피안타 11개 중 7개가 1회에 집중됐다.

각 팀이 외국인 투수들이 부상으로 선발진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달리 롯데는 스트레일리와 반즈가 선발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소화해주고 있다. 그렇지만 둘 다 만족스럽지 않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어 롯데 역시 '외인 원투펀치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시즌 종료 후 발 빠르게 움직여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붙잡았다. 좋은 대우도 보장해 반즈는 125만달러, 스트레일리는 100만달러를 받는다. 하지만 시즌 초반 두 외국인 투수들은 자신의 몸값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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