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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한국·가나·포르투갈, 옷 벗는 H조 감독들…우루과이도 경질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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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7 04:57:55  |   조회: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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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에 속했던 팀들이 모두 사령탑을 교체하는 분위기다.

이미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과 오토 아도 가나 감독이 대회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사퇴 의사를 피력했고 계약기간이 2년 남은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도 중도 퇴진했다. 디에고 알론소 감독이 아직 우루과이 지휘봉을 잡고 있지만 조별리그 탈락 여파로 교체될 분위기다.

H조 4개 팀 감독 중 가장 먼저 물러난 사령탑은 아도 감독이다.

가나는 3일(이하 한국시간)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0-2로 패하며 1승2패(승점3)로 포르투갈(2승1패·승점 6), 한국, 우루과이(이상 1승1무1패·승점 4)에 밀려 조 4위를 기록,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아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원래 월드컵이 끝나면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으려 했다"며 사퇴 뜻을 밝혔다.

독일계 가나인 아도 감독은 지난 2월 가나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는데 10개월 만에 물러났다. 비록 16강 진출에 실패했으나 아도 감독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을 3-2로 꺾고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미국전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승리를 안겼다.

오토 아도 가나 축구대표팀 감독이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의 경기에 앞서 국가 제창 후 박수를 치고 있다.

 

빌드업 축구를 앞세워 한국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으로 인도한 벤투 감독도 4년 4개월 간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벤투 감독은 6일 16강 브라질전에서 1-4로 패해 탈락한 뒤 "계약 자체가 월드컵 마지막 경기까지였다. 최종 예선을 마친 후 대한축구협회가 새로운 오퍼를 제시했지만 이미 지난 9월에 카타르 월드컵까지만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2018년 8월 취임한 벤투 감독은 한국 사령탑 최초로 4년 이상의 시간 동안 팀을 지휘하면서 총 57경기에서 35승13무9패의 성적을 냈다.

선수단과 함께 귀국한 벤투 감독은 신변을 정리하고 13일 고향인 포르투갈로 향했다. 벤투 감독은 휴식을 취하며 거취를 결정할 계획인데 폴란드 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는 중이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샤하니야 스포츠클럽에 마련된 훈련장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한국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유일하게 이긴 포르투갈도 사령탑이 교체된다. 포르투갈축구연맹(FPF)은 16일 "지난 2014년 9월부터 시작된 산투스 감독과의 여정을 끝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산투스 감독은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포르투갈의 사상 첫 우승을 이끌었고, 2019년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컵을 안겼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산투스 감독 체제로 치른 두 번의 월드컵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는 16강 탈락했고, 4년 후 카타르 대회에서도 모로코의 돌풍에 막혀 8강에서 짐을 쌌다.

포르투갈은 차기 감독 선임 과정을 시작할 예정인데 조제 모리뉴 AS로마 감독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2002년 한일 대회 이후 20년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우루과이도 감독 경질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우루과이는 이번 대회에서 겨우 2골만 넣는 등 저조한 득점력을 보였고, 결국 한국에 다득점서 밀려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실망스러운 성적에 알론소 감독의 입지는 좁아졌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는 우루과이축구협회(AUF)가 알론소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마르셀로 비엘사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과 접촉해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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