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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축구선수 아자다니, 여성 인권 옹호한 혐의로 사형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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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4 04:53:40  |   조회: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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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축구선수 나스르 아자다니(트랙토르)가 이란 여성 인권을 옹호한 혐의로 사형 위기에 처해졌다는 충격적인 소식이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13일 SNS를 통해 "이란 프로축구선수 아자다니가 이란 여성들의 인권과 자유를 위해 싸우다 사형될 위기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이어 "FIFPro는 그를 향한 부당한 처벌이 즉시 철회될 수 있도록 함께 싸울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이란은 최근 정부의 탄압과 정권 교체를 원하는 시위 세력의 갈등으로 뒤숭숭하다.

지난 9월 한 이란 여성이 히잡 사이로 머리카락이 보였다는 이유로 정부 세력에 구금됐다가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를 기점으로 세계 곳곳에서 이란 여성들의 인권을 보장하라는 목소리를 냈고, 자국 내에서도 전국적으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다.

위기감을 느낀 이란 정부는 더욱 강한 탄압으로 이를 제지해왔다. 반정부 시위에 참여한 체육계 인사가 공개 처형으로 사형을 당하는 등 최소 2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란 정부는 운동 선수들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도 억압했다.

이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던 이란 선수들은 이란 정부의 탄압에 저항하는 의미로 국가를 제창하지 않았다. 일각에선 선수들의 이러한 행동이 추후 더 큰 탄압으로 이어질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이런 상황서 아자다니까지 여성 인권을 옹호했다는 이유만으로 사형을 당한다면, 이란 정부는 전 세계인들의 거센 반발과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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