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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계의 호소 "세계 유일한 명지대 바둑학과 폐지 재고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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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4 04:51:58  |   조회: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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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계가 세계 유일의 대학 바둑학과의 폐지 소식에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기원은 지난 12일 소속 프로기사 408명, 임직원 명의로 성명을 내고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바둑학과인 명지대 바둑학과의 폐지 재고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한국기원은 "4000년이 넘는 전통을 이어온 바둑은 일상생활에서부터 국가 간 교류에 이르기까지 현대인의 삶에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노령화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바둑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유용한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며 "최근에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되는 등 외연을 넓히고 있다"고 바둑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어 "알파고로 대표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의 보급으로 바둑의 불모지였던 중동 여러 나라에서도 관심을 표명할 정도로 바둑의 위상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런 시기에 바둑학과가 폐지된다면 국내 바둑계의 손실은 물론이고, 바둑학을 선도해 온 명지대학교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될 것임은 자명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명지대는 지난 1998년 세계 최초로 20명 정원의 바둑학과를 개설했고, 이듬해 30명으로 정원을 늘렸다.

이후 바둑학과를 통해 기사회장인 한종진 9단을 비롯해 양건 9단, 홍민표 9단, 송혜령 3단 등이 배출됐다. 또한 한국기원 사무국에는 바둑학과 출신 직원들이 대거 근무하고 있다.

20년 넘게 유지해온 바둑학과를 유지한 명지대는 최근 명지전문대와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최근 바둑 인구가 줄어들고 젊은층 참여가 적다는 이유로 폐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둑계 관계자에 따르면 명지대와 명지전문대의 통합이 이뤄지면 2024년 또는 2025년에 바둑학과가 폐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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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4 04: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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