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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까지 1승' SSG 김원형 감독 "아직 남았으니 정신 차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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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08 03:00:31  |   조회: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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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대타 김강민의 9회말 끝내기 3점포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뒤 기쁜 마음을 누르며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는 차가운 각오를 피력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SSG는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5-4 역전승을 거뒀다.

SSG는 이날 선발 투수 김광현이 5이닝 3실점으로 물러났고 타선도 좀처럼 키움의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며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

팀을 구한 것은 베테랑 김강민이었다.

2-4로 뒤지던 9회말 1사 1, 3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김강민은 상대 마무리 최원태의 3구째 143㎞ 슬라이더를 당겨쳐 좌월 3점 홈런을 때렸다.

포스트시즌 통산 최고령(40세 1개월 25일)이자 한국시리즈 통산 첫 번째 대타 끝내기 홈런 기록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이 승리로 SSG는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앞서게 되며 통합 우승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광현이가 초반에 좀 흔들리면서 3실점했다"며 " 그래도 불펜이 7회부터 무실점으로 막은 뒤 9회 (김)강민이가 대단한 결과를 만들었다. 지금껏 야구하면서 경험한 몇 안 되는 대단한 경기"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7회까지 4점 차로 뒤졌지만 뒤로 가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김)택형이에게 2이닝을 맡겼다"며 "그걸 또 선수들이 해냈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이어 "다들 중요한 역할을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강민이는 뒤에 찬스가 올 때 쓰자는 의견이 많아서 뒤에 썼다"며 "경기 후 강민이가 나보고 '내일 (경기) 하시죠'라고 하더라. 아직 한 경기 남았으니 정신 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한국시리즈에서 안타를 치지 못하다가 이날 2개의 안타를 친 최주환에 대해선 "마음 고생이 심했을텐데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면서 역전의 기회를 만들었다"며 "야구 선수라는 게 잘하면 칭찬 받고 못 하면 욕 먹는 거니 인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SSG 구단으로부터 재계약 통보를 받았다. 구체적은 조건은 시리즈 후 조율된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아직 한국시리즈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구단주님께서 편하게 임하라고 좋은 소식을 주셨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큰 선물같은 소식이다. 그러나 일단은 눈 앞에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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