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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부끄러움보다 억울함에 가까운 죽음을 당했던 것
 회원_543019
 2022-10-22 10:10:18  |   조회: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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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작년 5월에 박원순 시장 유족들이 나를 찾아왔을 당시만 해도 나는 박 시장 사건에 대해 잘 알지 못했고 이미 고인이 되어버린 박 시장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을 거라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박 시장과 아무런 개인적 인연이 없는 나는 단지 탁월한 인권변호사이자 시민운동가인 박 시장의 사회적 헌신에 대한 보답으로 경제적으로 어렵다는(박 시장은 빚만 남겼단다) 유족을 변호사로서 보호하고 도와주는 활동을 무료로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나는 박 시장 유족과 박 시장을 부당하게 모욕하고 비난하고 명예훼손하는 자들에 대해 형사고소를 하고, 일방적으로 여론재판만 당했던 박 시장이 재판절차와 객관적인 증거에 의해 그 책임을 다시 평가받도록 도와주려고 마음 먹었다.

그런 활동을 위해 박 시장 사건을 꼼꼼히 살펴본 후, 나는 대다수 국민들이 이 사건을 심각하게 잘못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이를 바로잡고자 작년 8월에 "박 시장 사건의 객관적 사실관계"를 간략히 정리해서 3차례 포스팅했다.

그러자, 단지 변호사로서 의뢰인으로부터 의뢰받은 업무를 수행하고 있을 뿐인 나에 대해, 고소인과 김재련 변호사가 터무니없는 억지 고소와 수천만원의 위자료 소송을 제기하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행태를 보였다. 저들은 박 시장 사건의 객관적 사실관계가 알려지는 것을 결사적으로 막으려는 것임이 분명했다.

그 모습을 보고 비로소 나는 박원순 시장 사건의 진실을 확신하게 되었다. 박 시장은 부끄러움보다 억울함에 가까운 죽음을 당했던 것이구나..

복잡한 사정때문에 나는 지난 1월 박 시장 가족을 돕는 변호사 활동을 접었지만, 김재련 변호사가 나에게 제기한 형사고소와 위자료 소송은 여전히 진행 중이므로 나는 여전히 박 시장을 위해, 박 시장과 함께 저들을 상대로 한 나의 싸움을 싸우고 있다.

가끔 나는 박원순 시장이 자신의 곤란한 싸움을 슬쩍 나에게 떠밀어버린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왜 아무 관계도 없는 나한테 이런 고약한 일을? ㅎㅎ

"박 시장 고소인, 김재련 변호사 그리고 여러 여성단체들, 당신들은 살아있는 박원순 변호사보다 훨씬 더 힘든 상대와 싸우게 된 거요. 그러게 좀 적당히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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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2 10: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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